뉴욕-뉴저지 지역,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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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대원 기자
각 교협들 “연합모임은 취소… 회원교회 자율에 맡겨”
ⓒ미주 기독일보

올해 뉴욕과 뉴저지 지역 부활절연합예배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역별 연합모임으로 열리지 않고 각 회원교회들의 자율에 맡겨 진행된다.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과 뉴저지교협(회장 장동신 목사)은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의 상황을 감안, 새벽연합모임을 공식적으로 취소하고 각 회원교회들이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온라인예배나 소규모 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27일 오후1시30분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뉴욕주는 44,535명, 뉴저지주는 6,876명으로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 1,2위에 올라 있다.

4월12일 부활절까지는 현재 2주 가량이 남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속히 늘고 있고, 뉴욕시에는 추가적으로 통행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는 등의 상황을 볼 때, 현실적으로 연합예배는 어렵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뉴저지교협은 부활절새벽예배는 교회별로 자율적으로 드리도록 하고, 헌금은 각 교회 당회나 위원회가 결정해 사용하도록 했다. 만일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뉴저지교협에 예배 시간, 장소, 참석 인원을 알려주도록 요청했다.

뉴욕교협 또한 부활절새벽예배는 회원교회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구성했던 지역장 조직은 그대로 두고, 각 지역장이 해당 지역의 회원교회들을 살피면서 부활절새벽예배 시행여부 및 협조사항을 파악하도록 했다.

뉴욕교협은 올해 부활절새벽예배를 통해 모인 헌금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교회들과 특별히 신부전증으로 많은 고통 가운데 있는 뉴욕 웨체스터교회협의회 안성국 목사의 신장 이식 수술을 돕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연합예배의 취소로 인해 예년에 비해 헌금의 규모는 적겠지만 작은 것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코로나사태로 인해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과 안성국 목사를 돕는데 헌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