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핵무기를 뛰어 넘어 예수 그리스도는 어둠을 몰아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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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기억하는 자카르 코리아 기도회, 5일 오후 7시 반 더 크로스 처치에서 개최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북한을 기억하는 기도 주간인 자카르 기도회가 강남역 더 크로스 처치에서 5일 오후 7시 반부터 열렸다. 첫 번째로 간증에 최미선 집사(서울 신학대)가 나섰다. 그는 “조선족 교회에서 처음 예수를 영접해 신앙하다가 고발당해, 3년 반 만에 북송 당했다”면서 “증산교화소에 도착해서도 복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붙잡힌 후 교화소로 이송되길 기다린 기차역에서 절실히 기도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네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음성을 들었다" 밝혔다.

그렇게 교화소를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최 집사는 다시 북송당했고 이를 3번씩이나 반복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십자가의 연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깨달았다”면서 “이렇게 예수께서 참혹한 고통을 당하시면서, 나를 살리기 위해 죽으셨음을 알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그는 “교화소에서 나를 때리던 보안원, 누명 씌웠던 자매들, 북송되도록 고발했던 사람들 모두를 미워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내가 믿은 예수님을 모르던 그들을 불쌍히 여길 마음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탈출하다가 중국에서 붙잡혔지만 담대했다”고 했다. 최 집사는 중국에서 붙잡혀 북송당할 순간에도 “이제 까지 지켜주신 주님만 의지합니다. 좋은 곳으로 좋은 사람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는 “살아도 죽어도 주님만 따를 것”이라며 “하나님은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예수님을 내어주셨다”고 전했다. “이런 예수의 핏 값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셨다”면서 “성령을 보내주시고, 복음 전도의 노하우도 주셨다”고 그는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도 그리스도안에서 복음을 위해 좋은 일꾼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증산교화소의 참혹한 현실 다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북송된 탈북민들은 그곳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여 그는 “그분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힘을 모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너 없으면 안 되라는 말을 하나님께 듣기까지, 진짜 일군이 되기 위해 순종하며 나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은성 목사(안산동산교회 통일선교팀)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이어 허은성 목사(안산동산교회 통일 선교팀)이 ‘능히 도우시는 예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본문은 히브리서 2장 17-18절이다.

그는 “함경북도 청진이 내 고향”이라며 첫 말을 뗐다. 이어 그는 “헌법에 따라 북한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했는데, 왜 하필 고향을 청진이라 물어 본다”면 “북에서 왔다고 특별히 불쌍히 여겨주고, 북에서 왔기 때문에 예수를 더 잘 믿는 이유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로 그는 “불려 나올 수 없는 곳에서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라서 태어난 곳을 알려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전하신 하나님이 죽기를 두려워하는 나 같은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게 진짜 복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예수님이 ‘은성아 난 너의 형제다’라는 음성을 듣자면, 이것이 얼마나 복음 되는 것인지를 절실히 깨달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이 나를 예수님과 가족이 되게 해주셨다”면서 “이는 그냥 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곧 그는 “북녘 사람들 모두가 겪는 고통”보다 “예수께서 더 참혹한 십자가 고통을 당해서라도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때문에 그는 “북녘이든 남한이든, 종이든 주인이든, 때리든 맞든,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내게 찾아오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이 길을 알려주고 싶어 탈북 했다가, 다시 북녘으로 돌아간 크리스천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셨을 때, 근심하여 통곡해 우셨다”며 “하나님과의 단절을 아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바울은 ‘예수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바울은 자기가 죽을지라도 이 복음이 전파되길 원했다”고 그는 말했다. 때문에 그는 “북녘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위해서라도, 내가 끊어질지라도 복음을 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라도 북녘을 위해 뭐든지 줄 수 있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자신의 탈북 과정을 술회했다. 그는 “게임기사려고 북쪽을 탈출했다”며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 할머니가 내게 ‘예수 믿으세요’라고 말해, 신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다 북송 됐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성경을 가지고 북녘에 가서 동포들에게 복음 전하겠다는 결기로 자진 북송 당한 것”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함경북도 교화소에 도착하게 된다.

수용소에 도착하자, 그는 엄지만큼의 통밀 죽을 한 덩이 받는다. 그리고 그는 “나는 성경가지고 북한에 다시 왔어요. 그런데 이게 뭔가요. 다시 돌려보내주세요”라고 하나님께 원망했다. 그러나 그는 옆에 있던 한 친구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 이 밥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밥 먹고 교화소에서 성실히 일해 안 믿는 친구에게 모범 보여 예수님 믿게 해 주세요”

허은성 목사는 “그 형제는 이곳에서 살아남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며 “자기가 죽음의 환경에서 고통을 감내해서라도,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나는 성경을 가지고 죽어서라도 북녘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기였다”며 “결국 ‘교회 안 가겠습니다’라고 부인으로, 겨우 살아 중국으로 다시 왔다”고 고백했다.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은 허 목사는 “예수님을 내어주신 하나님 사랑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죽은 자를 능히 다시 살리실 하나님을 믿어야한다”면서 “이 가운데 기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주체종교, 핵무기란 현실 너머,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지금도 살아 역사하심을 믿어야한다”고 재차 말했다.

게다가 그는 “우리 눈에는 북한의 핵, 변화되지 않을 것 같은 어둠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소망인 이유는 북녘에서 어둠이 사람을 끌고 수용소에서 잔인하게 죽일지라도, 핵문제라는 어둠이 있을지라도, 상관이 없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이유로 그는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고, 고치신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나아가 예수님이 사람이 되셔서, 사람들로 예수의 가족이 될 길을 위해, 스스로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여 그는 “그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우리를 기도자로 세워주셨던 것”처럼 “주님은 지금도 수많은 북한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 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이 십자가의 사랑과 능력으로 능히 북쪽을 변화시키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능히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고 사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눈물의 기도를 한 사람은 반드시 기쁨의 단을 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인권을 위해 부르짖었던 시간, 정치범 수용소의 해방을 위해 기도했던 시간들이 쌓여, 통일 돼서 우리의 모든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음을 목도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는 마치 “양화진에 안장된 선교사들의 핏방울 서린 기도로, 우리가 예수님 믿었던 것”처럼 “정치범 수용소의 모든 순교의 피와 영이 우리 기도가 헛되지 않음을 말해줄 통일의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을 강조했다.

한편 북한정의연대 대표 정 베드로 목사는 “현재 베트남에 억류중인 11명의 탈북민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긴급 기도 요청을 했다. 그는 “외교부가 이들을 구출하겠다는 약조를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도 없고 현지 소식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으로 이들을 보호해주시고, 하나님의 손으로 이들을 보호하시길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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