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 학생들의 전교조 수업 거부할 권리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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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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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앞에서 5일 오후 2시부터 규탄 집회 열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전학연(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인헌고 사태- 전교조가 망치는 내 자식 교육,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는 집회를 5일 오후 2시부터 열었다. 이들은 “인헌고 학생들은 전교조 교육 받기 싫다고 외쳤는데, 이를 소수 학생의 반항으로 치부한 인헌고 교장과 서울시 교육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전학연은 학생보호를 위해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시종일관 ‘사실 여부 확인하고 있다’는 말 만 되풀이”라며 “사실 파악에 왜 두 달 시간이 필요 한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들은 “오늘 오후 2시에 부교육감 면담이 예정됐지만, 갑자기 아프다는 핑계만 내놓을 뿐”이라며 “교육청 앞에서 인헌고 교감은 피켓 시위중인 인헌고 학생들을 폭행으로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위기 모면하려 핑계대고 도망가는 이들의 꼼수가 바로 전교조 교육자들 민낯”이라며 “대화, 소통을 강조하던 자들이 결국 약속을 깨고 숨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하여 이들은 “애들에게 부끄럽다”며 “민노총 소속 언론 노조는 보도 통제로 진실을 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들은 “국민 항거로 전교조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인헌고 학생들이 전교조 교육 거부를 외치며 피켓을 들고 있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是日也放聲大哭(시일야방성대곡)!

인헌고 사태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대처에 분노하며
전교조가 망치는 내 자식 교육,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

이번 인헌고 학생들의 ‘사상주입 교육거부’ 사태는 심각한 문제다.
학생들의 살려달란 외침을 단순한 학내문제라며 소수 학생의 반항으로 치부해 외부관심을 끄려는 인헌고 교장과 서울교육감의 치졸한 대응이 오히려 일파만파 사회문제로 비화, 관심을 집중시키니 학생들 장래를 위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아이들의 힘겨운 노력에 미안하지 않은 어른이 없어 같이 손잡고 힘든 전교조 문제를 해결하자고 약속했다.
사태파악을 못하는 욕심에 눈먼 자들의 해결 방식이 한심해 학생마저 코웃음을 친다.
언론 통제하고 시간 끌면 식을 줄 아는 모양인데 큰 착각이다. 학부모가 나선 이상 멈추거나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헌고는 해결은 커녕 1달 넘게 학생을 핍박해 급기야 학생끼리 고발하고 자치위 징계까지 거론되니 참고 참은 학생들 분노가 폭발, 교육감 사과를 받기 전엔 물러서지 않겠다며 삭발을 감행했고 1인 시위로 결기를 보이는데 당신들이 무슨 수로 당할 것인가!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학생보호를 위해 교육감 면담 및 관련 교사 징계요구 등 중재를 시도했으나 교육청 답변은 시종일관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이다.
시민사회가 파악하는데 단 며칠 걸린 사안을 전문가 집단인 교육청은 왜 두 달 시간이 필요한가?

교육감과 장관이 외면하니 국회교육위에 도움을 청해 질의서도 보내고 13개 시도대표가 모여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 후 시위 중인 학생을 위로 갔다가 그 추운 날씨에 삭발한 모습으로 교육청 외면 속에 외롭게 서 있는 아들을 본 엄마들은 가슴이 터져 교육감 나오라고 달려갔다.
엄마들이 도착하기전 문부터 잠그고 대화를 차단한 교육청의 대처는 우리를 더욱 분노케해 땅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번번이 면담을 거절하는 교육감을 만날 방법이 없지 않은가?

엄마들의 문열라는 외침은 집시법 위반, 체포라는 협박으로 돌아왔고 경찰기동대 버스가 줄줄이 나타났을 때 학부모 분노는 극에 달했다. 울었고, 절규했다!
그럼에도 모 언론은 마치 엄마들이 작정하고 기습한 시위처럼 사기성 기사로 보도했다.

그런 일이 있을 때, 조희연은 진보교육감들과 해외단체연수 중이었음을 나중에야 알았고! 부교육김 조차 연가로 부재중이란다. 교육청 수장인 교육감 부재 시, 대행할 부감마저 부재라니...어찌 경악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서울교육청의 실상이었다.

그러나 교육청 상주 기자가 십 수명임에도 또 취재한 종편과 조선, 동아는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모인 60여명 학부모가 그처럼 절규했는데 기삿거리조차 안 된단 말인가?
언론의 사실, 공정 보도가 없으면 일반 국민이 바보가 된다.
학부모운동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당신들은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다.

그날 두 시간 소요로 얻은 성과는 12월5일(목) 부교육감 면담 약속이었다. 아쉽지만 다행이다.
학생, 학부모는 칼바람 속에서 ‘교육’을 살리려 몸부림 치는데 ‘교육자’ 단어를 명함에 박은 사람들은 오히려 ‘교육’을 죽이는데 앞장서니 오호, 통재라!

교육청앞서 마주친 인헌고 교감은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라고 궤변을 늘어놓더니 준비한 피켓에 답을 표시해 달란 학생요구를 폭행으로 외면하고 1Km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아났다.
그동안 자기들 노리개라 길러놓은 학생들에게 당하는 처참한 모습이었고 코메디가 따로 없었다.

내일 12월5일(목) 2시가 면담인데 또 웃기는 일이..
13명 학부모가 준비중인데 어제는 교육청 아닌 모처 회의장을 빌린다며 장소변경을 통보하더니 오늘은 또 부교육감이 아프다며 면담 연기를 통보했다. 교육청의 학부모를 대하는 태도며 수준이 바로 이렇다. 위기 모면하려 핑계대고 도망가는 부감의 꼼수가 바로 전교조 교육자들 민낯 아닌가!

대화, 소통을 강조하던 자들의 행태!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깨고 숨는 자들이 교육수장이라니...
애들에게 부끄럽다. 엄마와 아들이 만났다. 민노총 소속 언론노조는 보도통제로 덮으려 기를 쓰겠지만 진실은 드러나고 국민 항거는 전교조를 무너뜨릴 것이다.

부당한 어른들에 맞서 주눅들지 않고 할 말하는 신세대 학생들을 보며 당돌하지만 예의바른, 잘 자란 모습을 본다. 전교조 교육속에서 탄생한 돌연변이가 눈물겹다.

우리의 싸움은 이제 부터다.
자식과 부모가 하나가 되고 올바른 교육을 바라는 진짜 선생님들이 도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한 번 보시라. 우린 반드시 해낼 것이다.
대한민국의 바른 미래를 위해 사심 없는 열정으로 함께 하실 분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2019년 12월 5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전학연 #인헌고 #전교조교육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