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랑재단, 아프리카 케냐 사람들에게 우물을

우물을 긷는 여인들의 모습. ©국제사랑재단

“우리 마을엔 우물이 없어 건기만 되면 물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물을 외지에 주문해 사먹고 있습니다. 건축과 생활, 공부 등에 어려움이 많지요. 한국교회가 우물을 파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기독일보] 지난 겨울, 아프리카 케냐(소장 정제호 선교사) 마킨두 지역의 여학생들이 한국교회에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다.

마킨두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쪽으로 20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캄바’ 부족 거주지다. (사)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김유수 목사,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은 이 곳에 여자고등학교를 세우고 사고파는 결혼 풍속, 조혼 풍속으로 인해 부모님의 강요로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시집을 가는 마킨두의 부시마을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타인에 의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물 부족은 마킨두 지역의 만성적인 문제이다. 물 부족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점점 늘어가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교실과 기숙사 증축 공사의 지연이 계속되어 우물 파는 일이 시급했다.

지난 9월 20일, 우물 파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한국 교회와 후원자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을까? 모든 학생들의 염원이었던 우물 파기는 한 번에 성공했고 현재 파이프, 물탱크, 전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든 작업을 마치면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직접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킨두 여자 고등학교는 기숙학교로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에게 기숙사비용 50%를 지원한다. 현재 총 학생 수는 180명이다. 이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공부하는 것을 반대하며 결혼시키려는 가정의 학생, 학업 성적이 좋은 학생 등 2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월 22일에는 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제1회 졸업식도 가졌다. 교육받은 학생들은 고향마을로 돌아가 주민들을 계몽하는 것은 물론, 주님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십자가군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국제사랑재단은 케냐 사역 외에도 동남아, 동북아 지역에 지부를 두고 선교센터, 신학교 운영, 교회 개척, 목회자 교육과 선교사 양성, 농촌 선교, 고아원 사역, 점심 급식 사역 등을 꾸준히 행해오고 있다. 특히 북한 결식 어린이의 생명을 위해 분유와 사랑빵,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며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협력의 길을 열어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한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국제사랑재단 홈페이지(www.ilf2004.org)에서 자세한 활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후원신청도 할 수 있다(02-744-7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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