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3회 통일기도회

교회일반
교단/단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세기총 제공

[기독일보]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이하 세기총)는 제1회 백두산 통일기도회와 제2회 한라산통일기도회에 이어 제3회 통일기도회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7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가졌다. 기도회는 "한반도 통일기도회와 발해 역사문화탐방"이란 주제로 각 단체 임원등 30여명이 연합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세기총 상임회장이면서 대표회장으로 있는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와 통일선교대학 숭실대학교기독교학대학원 총문회(대표회장 김덕수 목사)와 같이 연합해 열렸다.

첫째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통일기도회는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주관으로 하여 원종문 목사의 설교가 있었고, 둘째날은 발해의 역사 현장에서 세기총 주관으로 세기총 직전대표회장인 고시영 목사가 설교가 했으며, 셋째날은 두만강 접경 크라스키노에서 숭실대총동문회 주관으로 김덕수 목사의 설교와 김희신 목사(통합 피어선 총회장) 의 통성기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는 "두만강이 보이는 '하산 전투전망대'에서 전원이 무릎을 꿇고 북녁땅을 향해 기도하였는데,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3개 기관이 함께 연합기도회를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기총 제공

한편 행사를 기획하고 공동진행한 박중호 목사(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총동문회 시무총장 겸 기독시민운동 중앙협의회 기획위원장)는 '크라스키노'의 안중근 의사와 12명의 애국동지가 1909년 3월 5일 네번째 손가락을 절단하며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할 것을 다짐한 '단지동맹비' 현장에서, 그리고, 1937년 9월 10일 연해주 에 살던 우리 선조인 고려인 17만 여명을, 열차 124대에 나눠 싣고 중앙아시아 7개 지역에 강제 이주시켜 결국 5만여 동포가 추위와 굶주림에 희생되었던 비극의 현장 '우스리스크의 라즈돌리노예 역'에서 '현장 기도회'를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세기총 제공

이번 통일기도회에서는, 세기총 법인이사장 고시영목사의 설교와 함께 '민족통일과 인문학', '발해역사문화와 우리의 다짐' 등에 대한 강의도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은혜의 시간이 됐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총괄 주관한 원종문 목사(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총동문회 직전회장 겸 기독시민운동 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세기총 상임회장)는 "통일기도회를 그동안은 중국쪽 백두산에서 진행하였는데 이번 기도회는 최초로 러시아 땅에서 역사적 현장을 찾아 가서 민족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작은 기도회가 출발점이 되어 더 많은 기도의 불씨가 한반도를 덮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도회에서는 역사적 현장에 맞게 우스리스크 '발해성터'에서는 김덕수 목사가 설교와 더불어, 가곡 '선구자'를 불러서 우리 선조들의 기상과 조국사랑 정신을 다시 새겼으며,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지청자목사가,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이 한반도를 덮을 것을 찬양하고, 크라스키노에서는 남북 형제 자매들이 다시 만날 것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두만강을 바라보면서 '신 아리랑' 을 불러서 모든 참가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세기총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