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균성 "저는 가수 선교사…하나님 일하심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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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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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성복중앙교회에서 진행된 강균성 토크 콘서트에서 강균성이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문화] 크리스천 가수 강균성이 자신이 부른 노래를 통해 위로를 얻은 이들이 교회까지 나가게 된 일들을 전하며 은혜를 나눴다.

14일 오후 강균성은 서울 성북구 성복중앙교회(담임목사 길성운) 창립 50주년 기념 전도 집회에 초청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가운데, 이날 콘서트에는 10대부터 20~30대 청년들은 물론 60~70대 어르신들까지 참여했다.

이날 강균성은 직장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간증하며 '복면가왕'에 두 번째로 출연했을 때 있었던 일을 전했다.

"'복면가왕에 최초로 2번 출연하게 되었는데 '쟤는 뭔데 두 번 나오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어려운 노래를 준비했는데 노래가 어렵다보니까 노래 연습을 하다가 목이 좀 쉬었어요. 그 날 부담감 때문에 잠도 2시간 밖에 못 잤고요."

강균성은 "당일 리허설을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좋지 하고 있는데 믿음의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제 얘기를 했더니 저한테 위로를 건네고 그 친구가 마지막에 이 한 마디를 건넸다"며 말했다.

"균성아, 어느 한 영혼이 너의 무대를 꼭 봐야 하나 봐."

강균성은 "저는 그 얘기를 듣고 '하나님 죄송합니다. 제 상황이라는게 더 커져서 제가 하나님을 놓치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제가 지금 이런 상황 가운데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감당하며 그 영혼을 위해 무대에 서겠습니다'하고 기도하고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그때는 가면을 쓰고 있으니 (그 안에서) 얼마나 주님을 외쳤는지 몰라요. 그렇게 기도한다고 목소리가 갑자기 뚝 잘 나오고 그런 건 없지만 소리가 잘 안 나오니까 계속 외쳤다"며 "다행이 삑사리는 안났지만 발성은 너무 아쉬웠다"며 그렇게 방송이 나갔다고 했다.

강균성은 "그런데 방송에 나가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며 "한 영혼에게서 (SNS로) 쪽지가 왔다"며 쪽지 내용을 소개했다.

"균성 씨, 복면가왕을 보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어요. 왜 눈물이 흐르는지 그땐 알 수 없었어요. 그런데 저는 강균성 씨를 몰라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강균성씨를 검색했더니 수많은 예능 짤(움직이는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균성씨, 제가 그 예능 동영상들을 보다가 수개월 동안 잃었던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그렇게 균성씨 영상들을 보다가 균성 씨 간증 영상까지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균성 씨, 제가 그 영상을 보다가 하나님을 만나게 돼버렸어요. 저 예수님이란 분을 믿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강균성의 토크 후 성복중앙교회 길성운 목사는 교회 청년들이 물어온 4~5가지 질문으로 강균성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상아 기자

강균성은 "그분께 복음을 전하고 사시는 동네를 물어보고 좋은 교회를 추천해드렸다. 그런데 그 한 영혼으로 끝나지 않고 비슷한 사례의 메세지들의 마구 쏟아졌다"며 "그래서 한 동안은 복음 전하고 좋은 교회 추천하기에 너무 바빴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균성은 "그때 한번 제 가수로서의 마인드가 다시 한번 굳건해졌다"며 "'돈 좀 못 벌고 인기 좀 없어도 괜찮아. 나의 음악이든 예능이든 어떤 모습을 통해서라도 어느 한 명이라도 힘과 위로를 얻어 살아나고 진짜 생명되신 예수님과 연결되면 그게 진짜 명예로운 삶이고 영광된 삶인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강균성은 "저는 기독교의 미래인 다음 세대들에게 마음이 많다"며 "다음 세대 친구들의 선망대상이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이라고 하는데 요즘 힙합 가수들이 이런 노래를 부른다. '내 시계는 뭐구, 내 차는 뭐고, 오늘 너를 클럽에서 꼬셔서…' 이런 노래들이다"고 했다.

강균성은 "우리가 뭘 보고 듣느냐가 우리의 마인드가 되는데 (이런 노래를 들으면) '돈이면 전부구나, 여자는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 이렇게 꼬셔서 노는 게 전부구나' 하는 잘못된 마인드가 들어가겠죠.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그러는데...그게 아쉽더라"며 "그래서 제가 하는 음악을 말씀의 원리를 갖고 기도하며 만들었다. 물론 가요이니 예수님, 하나님이란 단어는 못붙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을 듣고 힐링이 일어난다고 쪽지가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균성은 "그래서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했더니 예수님 믿고 지금은 교회에 다니신다"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이렇게 놀랍다"고 간증했다.

이날 강균성은 자신을 '가수 선교사'라고 말하며 참석한 성도들에게도 "여러분도 다 선교사적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성복중앙교회 길성운 목사는 이날 처음 교회에 온 이들에게 "강균성 형제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 에 노크를 하신 것"이라며 "그가 믿는 예수님을 여러분도 믿고 가시면 여러분도 강균성처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성도들에게는 "교회만 다니지 말고 강균성 형제처럼 예수님이 마음 속에 있어야 한다"며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강균성 형제처럼 바르고 멋지게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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