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목사의 신간, 이스라엘이 성경해석의 중요한 요체임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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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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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성결교회에서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북콘서트 열려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의 신간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북콘서트가 20일 낮 교회 본당에서 있었다.

특강 강사로 나선 권혁승 교수(서울신대)는 "성경은 땅(지리) 중심의 책인데, 그것은 땅과 관련된 용어가 성경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라며 "땅이란 단어는 구약에서 4번째로 많이 사용되었고(2,504회), 그것은 언약보다 더 지배적인 신학적 주제"라 했다.

그러나 '땅'은 성경주석과 관련해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권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성경연구가 땅의 영적 의미만을 강조하는 알레고리적 해석 혹은 모형적 해석에 치우쳤었기 때문"이라며 "땅의 실체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그 안에 담긴 영적 의미를 찾는 것으로 땅 이해를 단순화 시켰기 때문"이라 했다.

권 교수는 "최근 들어 성서학계가 실체로서의 이스라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자연히 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그런 변화가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으로서는 1948년 있었던 이스라엘 독립"이라며 "역사적 실체로 되살아난 이스라엘을 놓고 더 이상 영적 해석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 했다.

그는 "내년 2018년은 이스라엘이 독립한 지 꼭 70년이 되는 해"라 밝히고, "그만큼 이스라엘을 성경이해의 중요한 실체로 받아들일 여지가 충분히 생긴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한국교회가 그런 역사적 변화에 신학적으로 적절하면서도 긴밀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권 교수는 "이런 상황 가운데 한기채 목사의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시리즈 완간은 더 없이 소중한 결실"이라 말하고, "한 목사는 지난 6년간 5권의 책에 90장으로 구성된 저서를 완간했다"면서 "그는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지명과 사건, 그리고 인물을 따라 이야기 식으로 성경 속에 등장하는 지명이 지닌 의미를 풀이해 나가면서 이스라엘이 성경해석의 중요한 요체임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바라기는 한 목사의 이러한 노고가 한국교회 전체에 선한 영향력으로 퍼져나가 이스라엘(땅)을 통해 성경의 세계가 더욱 넓고 깊게 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권혁승 교수의 강연 외에도 김진산 박사(터치바이블 아카데미)가 구약의 지리적 특성에 대해 강연하고, 한기채 목사가 지명강해와 성경읽기에 대해 강연했다.

행사는 중앙교회와 위즈덤하우스가 공동주관했으며, 서울횃불회가 후원했다.

서울신대 권혁승 목사 ©조은식 기자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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