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전문인 선교사 '코워크' 위해 교단 분위기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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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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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GMS TMN 회장 황바울·2016 전문인 선교 개발대회 준비위원장 윤충호 선교사
GMS TMN 회장 황바울 선교사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한국 교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예장합동 총회의 GMS가 최근 대한교회에서 'TMN(Tentmaker Mission Network) 2016 전문인 선교 개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GMS TMN 회장인 황바울 선교사는 '목회자' 선교사와 '전문인' 선교사의 코워크(co work)를 강조했다.

황바울 선교사는 "GMS 내 LMTC(Local Missionary Training Course) 수료자가 1만 명"이라 밝히고, "그러나 (교단 내) 평신도 선교사의 벽이 높아 선교사로 파송받기 어려웠다"면서 "때문에 그 중 다수가 타 단체에서 선교사로 파송 받았는데, (교단 내에서) 전문인 선교사들도 선교 헌신을 하고 나갈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교지에 맞는 달란트를 가진 선교사가 배치되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가운데, 선교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선교사들도 다수 있다"고 밝히고, "그들에게는 재정지원이 필요한데, 전문인 선교사들이 (그들과) 함께 하도록 도울 수 있도록 계획을 갖고 일을 시작했다"면서 "다만 교단 내 벽이 높아 분위기가 바뀌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선교사는 먼저 '선교사의 화합'을 강조하고, "3월 중 시니어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25년 이상 된 선교사들만 60~70개 국 100여 명이 넘는데, 이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GMS 내 선교사와 본부(이사진) 벽이 있었는데, 소통이 되는 이사장과 함께 선교사들이 직접 여러가지 일과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은퇴 선교사에 대한 복지 등이 황 선교사에게는 큰 관심이었다. 그는 "(은퇴 선교사들이 쉴 수 있는) 작은 주택이나 집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GMS와 선교사들의 후원교회 등 자원을 모아 선교사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선교사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대형선교대회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 선교사는 "한국교회 선교열정이 식어가고, 동시에 교회 성도와 예산 등이 줄어가고 있다" 지적하고, "이런 때일 수록 한국교회 성도들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주고, 지원을 끊지 말고 줄여서라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후원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새로운 선교사를 파송하기 보다는, 현지 선교사의 안정과 지속적 후원이 더욱 필요한 때"라 이야기 했다.

2016 전문인 선교 개발대회 준비위원장 윤충호 선교사 ©김규진 기자

한편 'GMS TMN 2016 전문인 선교 개발대회' 준비위원장 윤충호 선교사는 "이번 선교대회에 1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전문인 선교사에 대한 교단 내 인식 변화가 주 목적이었다"면서 "실질적으로 전문인 선교사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정관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엔 먹거리를 주제로 삼았지만, 조만간 의료, 교육, 건축 등의 주제로도 행사를 열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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