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최초 ‘나눔천사 구(區)’ 탄생…구민 3% 기부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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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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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월 ‘나눔천사 프로젝트’ 통해 개인ㆍ기업기부 , 착한가게 가입 등 11,304건 신규기부
1일 오후 열린 행사에서 김상만 울산모금회장,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박미라 남구의회의장(왼쪽 다섯번째부터)과 시의회 의원 등이 나눔천사 구(區)탄생을 축하하는 폭죽을 터트릴 준비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인구의 3%에 달하는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나눔천사 구(區)’가 탄생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는 1일 울산 남구에서 지난 2월부터 8월말까지 전체인구 35만여 명의 3%에 해당하는 11,304건의 개인ㆍ가게ㆍ기업 기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울산 공동모금회(회장 김상만)는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와 함께 올해 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범(汎)구민 기부문화 확산 운동을 위한 ‘나눔천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모금을 위한 천사계좌를 개설해 ▶천사구민(매월 3,012원 씩 기부하는 개인) ▶착한가게(매월 3만원 씩 정기기부하는 가게) ▶착한기업(연간 1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기업) 등 3종류의 정기기부 가입을 독려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기부자 10,004명 ▶착한가게 1,250곳 ▶기업기부 50곳 등 11,304건의 신규 기부가 이루어졌다. 특히 착한가게의 대폭 증가로 울산시에만 1,900곳의 착한가게가 탄생하게 됐다.

울산 공동모금회는 1일 오후 남구청에서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장,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천사 구(區) 선포식’을 열어 기부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기업, 유공자, 기관들에 감사패와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장은 “기업기부 의존도가 높은 울산에서 많은 개인기부자들이 발굴된 것은 타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 이라며 “ 기부자들이 정성스럽게 모아준 성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 고 말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 나눔천사에 가입해 준 많은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말로만 잘 사는 도시가 아니라 기부도 1등 도시가 돼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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