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회자들에게 윤리 더해져야 한국교회 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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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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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기독교윤리연구소, '목회자윤리 강령28' 출간하고 기자간담회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기독교윤실천운동 기독교윤리연구소(이사장 홍정길, 소장 이장형, 이하 기윤실 윤리연구소)가 지난 8일 "목회자윤리 강령28"(홍성사)을 출간한 가운데, 16일 오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기윤실 측은 "최근 교계 뿐만 아니라 사회 내에서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금 횡령, 교회세습 등 교회문제, 심지어 목회자들의 성범죄와 물리적 폭력 등 사회법으로도 실형에 해당하는 범죄 사건이 연이어 발생됨에 따라 목회자들에 대한 윤리교육 및 실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책 발간 취지를 밝혔다.

실지로 기윤실이 조사한 “한국교회 사회적신뢰도 여론조사결과”(2013년)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언행불일치”(24.8%)와 “교회 내 비리/부정부패”(21.4%)가 높게 나타났고, 신뢰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써 "타종교에 대한 태도“(24%)와 더불어 ”불투명한 재정사용(22.8%)“, ”교회지도자들“(21%)”로 나타났다.

"목회자윤리 강령28"을 펴낸 기윤실 윤리연구소는 “목회 현장에서의 과중한 사역과 더불어 목회수련과정에서 윤리교과목 조차 충분히 마련되지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일부 목회자만의 문제로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특히 기윤실 손봉호 자문위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목회자들이 이렇게 불신을 받는 것은 다름 아닌 윤리적인 실패 때문”이라 지적하고, “한국 목회자들의 그 능력과 열심에 윤리가 더해져야 올바른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고 한국 교회가 정화될 수 있다” 며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한 홍정길 이사장(기윤실)도 “이 책은 많은 목회자들로 하여금 내 삶의 각 부분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바로 서있는지 점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 책은 목회자와 교회정치, 경제, 성윤리 등 총 7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주요교단 신학교의 기독교윤리학 교수들이 필자로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필자들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단적 차이와 목회현장과 기독교윤리이론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목회자 윤리 문제를 균형있게 다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janghyung@bu.ac.kr

16일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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