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우리는 복음 안에서 동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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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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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 개회예배…"한국 위해 기도할 것"
WEA ILF 개회예배에 참석한 세계교회 및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WEA ILF)가 29일 오후 6시 롯데호텔서울에서 개회예배를 갖고 그 시작을 알렸다. 개회예배에 참석한 한국교회 및 세계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환영사를 전하고,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회장)가 "복음의 능력"(마28:18~20)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대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성장했다"고 말하고, "세계교회 가운데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독교 지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안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진정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갈 것"이라며 "한국 사회와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WEA ILF 개회예배에서 김장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축사는 전용재 감독(기감 감독회장)과 박종덕 사령관(구세군)이 전했다. 전 감독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 달라"면서 남북문제, 북한핵문제, 동북아 평화, 한국교회 교인감소, 청년들의 교회 외면, 특히 동성애 이슬람 공격 등을 놓고 한국교회가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했다.

박종덕 사령관은 "WEA가 세계의 시대적 위기 속에서도 선교와 교회의 큰 버팀목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WEA의 비전과 가치, 영향력이 더욱 증대되고 확장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한반도의 아픔과 분단의 슬픔이 치유되길 기도해 달라 했다.

WEA ILF 개회예배가 열리고 있는 롯데호텔 그랜드볼륨.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수많은 정교계, 학계 지도자들이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김무성 의원(새누리당 대표최고의원)은 "지구촌은 아직 수많은 고통이 있고, 하나님의 치유를 기다린다"면서 "산적한 문제가 교회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데, WEA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의원(더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우리 사회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WEA가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복음 안에서의 동역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지길 바란다"면서 "모든 성도님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사랑 항상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국민의당)도 "산업혁명의 결과 도시빈민과 노동력 착취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신앙운동 바탕으로 WEA가 세상을 향해 봉사한다는 목적으로 활동해 온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좋은 결론이 도출되기를 바랬다.

김진표 전 의원(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계기독교 최대연합체 WEA 지도자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한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이하 관계자 여러분들의 커다란 관심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WEA ILF 개회예배에 참석한 세계교회 지도자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세계복음주의 지도자들이 국제 이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다는 것, 이런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실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라 말하고, "기도가 정말 필요한 이 시대, 예수님 사랑을 전하는 일에 기도하며 마음을 합할 때"라며 "하나님 안에서 동역할 때, 큰 승리를 체험할 것"이라 했다.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는 "세계교회 한국교회가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고 지적하고, "분쟁과 분열, 적대 등으로 치닫고 있는데, 특히 한국 상황은 남북군사대립, 그리고 동북아를 둘러싼 열강의 군사 정치력 장악 대결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함께 모여 한국과 세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 했다.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급변하는 세계정세, 분단된 남북갈등과 대립 속에서 이번 WEA ILF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있으실 것"이라며 "세계 지도자들이 오신 것을 환영하고, 이 대회를 개최함에 있어 세계교회의 복음적 부흥이 일고 한국교회가 더욱 복음의 굳은 반석 위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WEA ILF 개회예배에 참석한 세계교회 지도자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지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WEA 지도자들의 기도로 남북통일이 가속화되길 바란다"면서 끊임없는 기도를 당부했다. 박종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도 "이번 대회로 전 세계 교회의 영성이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이 드러나는, 나아가 전 세계가 하나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광선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에서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모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그리고 세계복음화에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엄신형 목사(WEA 준비위원장)도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되고, 한국교회가 더 성장하며, 전 세계 복음 확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WEA ILF 개회예배에서 에브라임 텐데로 감독(WEA 사무총장 및 대표, 오른쪽)이 이번 대회를 잘 개최할 수 있도록 도운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게 감사의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는 “이번 대회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지닌 세계선교와 세계복음화의 한 단초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교회가 세계를 품는, 마음을 크게 열고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는 "갈등과 불안이 만연한 이 시대, 하나님 간절히 원하시는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한국교회·세계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현재 선교환경이 열악한데, 어떻게 하면 예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모색해야 한다"면서 "선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도 한다"고 했다.

류영모 목사(CBS이사장)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에 오셨다"고 말하고, "어떻게 이 나라가 통일한국이 될 수 있을지 기도해 달라"고 했다. 손달익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는 이번 대회로 "한반도 평화 통일 촉진하는 일에 좋은 결실 있기를 기대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反복음적인 현상에 대해 세계교회가 대안을 제시하는 풍성한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용학 총장(연세대)은 "세계는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말하고, "전 세계 복음주의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한 자리 모여 현안들을 함께 기도하고 토론하는 이번 대회는 매우 의미있고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연합과 평안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풍성히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축시를 낭독하고, 조선일보 중앙일보 국민일보 한국일보 CTS CBS 극동방송 Goodtv C채널 CGNTV 등 각종 언론사 대표의 축전이 있었다. 이후 에브라임 텐더로 감독(WEA 사무총장 겸 대표)과 엔다바 마자바니 목사(WEA 국제이사회 의장), 리처드 하웰 박사(WEA AEA 사무총장)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에브라임 텐데로 감독(WEA 사무총장 겸 대표)이 한국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기총

텐더로 감독은 "이렇게 굉장한 환영에 너무 감격스럽다"고 밝히고, "과거 첫 한국 방문 이후 분단국가임을 알게 됐고, 한국 통일을 위해 늘 기도했다"면서 한국의 교회성장을 잘 지켜보고 있었는데, 50년 이하의 시간 동안 이런 발전을 이뤘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라고 증거했다.

그는 "우리는 복음 안에서 동역자"라고 밝히고, "WEA 지도자들이 모여서 한국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용하셔서 세계선교를 위해 크게 쓰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복음 전파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면서, WEA와 한국교회가 함께 동역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더불어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복음연맹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마자바니 목사는 "한국인들의 믿음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의)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 하나님을 향한 강한 열정 등으로 말미암아 너무 감사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인들은 교회 공동체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강하다"고 말하고, WEA 지도자들을 환영해 주고 선대하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웰 박사는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동력이 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WEA는 하나의 운동"이라며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이해와 협동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같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서로를 알기 원한다"고 말하고, "(WEA가) '와서 보라, 그리고 가서 말하라'는 신앙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의 할 일이고 한국교회가 할 일"이라며 "하나님께서 한국을 계속 사용하실 것"이라 했다.

WEA ILF 개회예배에서 김선도 감독이 축도하고 있다. ©김규진 기자

행사는 김선도 감독(한기총 명예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한편 WEA ILF는 29일 시작해서 오는 3월 5일까지 계속된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번 대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한국교회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아울러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판문점을 찾아 남북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고 국가조찬기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최근 불거진 북핵 문제나 위안부 문제도 가능하면 정식 의제로 올려 토의되고 마지막 날 결의문에 관련 내용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했다.

반갑게 세계교회 지도자들을 맞이하고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 왼쪽부터 에브라임 텐데로 감독(WEA 사무총장 겸 대표)과 이영훈 목사, 김장환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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