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보코하람·알샤바브와의 전쟁 이기는 길은 '회개와 기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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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손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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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 지도자, "쉼 없이 기도하자" 촉구
▲지난해 4월 나이지리아 아부자 지역 한 교회에서 열린 보코하람에 납치된 소녀들을 위한 기도회. 피해자의 가족들도 참석했다. ⓒ크리스토퍼 키팅(Kristopher Keating).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나이지리아 기독교 지도자가 보코하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미국기독교협회(Christian Association of Nigerian-Americans)의 에이드 오이슬리 총무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보코하람을 격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력한 영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6년여간 나이지리아 정부와 서구와 기독교 기관들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자행해 2만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을 완전히 격퇴하겠다며 내놓은 시한인 12월이 지났지만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성탄절 기간동안만 100명이 이들의 무차별 총격과 자살폭탄테러로 숨졌다.

에이드 오이슬리 총무는 보코하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 테러 단체들이 활개를 치며 무고한 이들을 살해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은 먼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이슬리 총무는 "보코하람, IS, 알샤바브(소말리아 이슬람 테러 단체)는 악이다. 우리 모두가 나서서 이들을 규탄하기 전까지 이들은 계속해서 퍼져나갈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기도로 정부를 도울 수 있다. 온 힘을 다해서, 쉼 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이 악한 자들을 나이지리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략을 정부 지도자들에게 허락할 것이고 세계 지도자들도 하나로 모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필요한 것은 회개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다"고 강조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12월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보코하람과의 전투에서 "기술적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코하람이 지난해 4월 집단납치한 기독교인 소녀들을 구출하기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해 온 '브링 백 아워 걸스(Bring Back Our Girs)' 운동을 이끌어 온 지도자들을 이러한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1월 14일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4월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 주 치복 시의 여학교를 습격해 300여 명 가량의 여학생을 납치했으며 아직까지도 200여 명의 소녀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