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0년이 골든타임, 군선교 놓치면 미래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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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군선교네트워크 2015년 정기총회 4일 열려
미래군선교네트워크 2015년 정기총회에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미래군선교네트워크(MMN·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다음 세대인 청년, 대학생 전도의 '황금어장'인 군복음화 사역에 한국교회를 적극 참여시키고, 대대급 군부대와 민간교회의 소통 확대, 군선교사 지원사역 등에 앞장서 군선교를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는 4일 오전 서현교회(김경원 목사) 교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15년 사업 및 결산, 회계보고 후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40여 개 후원교회 관계자 및 후원자들이 참여했다.

김경원 대표회장은 "늘 강조해왔다시피 한국교회 젊은이 사역의 두 축에는 캠퍼스 선교와 군선교가 있다"며 "캠퍼스 신자율은 3.8%밖에 안 되고, 최근에는 동성애를 선언하고 캠퍼스 전도를 막겠다고 공약한 학생이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되는 등 캠퍼스 사역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그런데 군대는 신자율이 27.6%인 어마어마한 황금어장"이라며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앞으로 10년간, 군대를 놓치면 한국교회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한국교회 전체를 살리는 이 사역을 위해 계속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구체적인 사역 방안으로 군선교 헌신예배를 통해 개 교회 차원의 후원뿐 아니라 개인 후원이 활성화되고, 대대교회의 민간 군선교사 지원 사역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그는 "지난 6월 서현교회에서 군선교 개인 후원 약정을 받아 4백여 명이 참여했다"며 "다른 교회들도 성도들이 해외선교헌금을 작정하듯 열악한 환경에 있는 민간 군선교사들을 위한 후원을 작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 750여 개 대대교회 중 현재 40여 명의 민간 군선교사를 선발해 후원금 및 사역을 지원하는 상황을 전하고, 2016년에는 70여 명, 2017년 안에는 100여 명까지 후원 군선교사를 늘릴 계획을 밝혔다. 김경원 대표회장은 "현재 후원교회들이 각각 한, 두 교회만 더 영입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뜻을 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미래군선교네트워크의 법인화 추진을 위해서도 기도로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4일 서현교회에서 미래군선교네트워크 2015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사무총장 윤병국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 외에도 민간교회와 대대교회 결연 활성화, 장병 양육과 목양 등을 위한 앱 개발 등을 하기로 했으며, 군선교사 사역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내년 1월 26일 화평교회(최상태 목사) 후원으로 MMN 소속 군선교사 50명을 초청해 목양론에 대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군선교 관점에서 이슬람 종교의 군대유입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봄 세미나는 내년 4월 18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현장 중심의 사역 방안을 나누는 가을 세미나는 내년 10월에 개최하며, 군인가족 가정생활 세미나도 5월과 9월에 실시한다.

사무총장 윤병국 목사는 이날 "군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미래군선교네트워크에 갖는 기대가 굉장히 크고,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개 교회들이 같은 비전과 마음으로 합심하면 군선교 현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조성래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한편, 1부 개회예배는 이사 박영수 학이동교회 목사의 기도로 이사 조성래 상주서문교회 목사의 설교, 이사 민찬기 예수인교회 목사의 축도 등으로 이어졌다. 조성래 목사는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창 37:5~11)이라는 제목으로 "문제는 장병들에게 밥을 먹이고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거듭나게 하고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 체험을 한 젊은이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기 때문에 20~30년이 지나도 신앙생활을 계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중 세례식 이후 장병들에게 생명을 집어넣고 눈물로 기도하며 잘 양육하면 신실하신 주님께서 지금보다 더 큰 일을 하실 것"이라며 "수천 명, 수만 명을 바라보지 말고 한 영혼에 집중하여 그들 안에 있는 성령 하나님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2013년 서현교회 군선교사로 파송받은 차주영 갈릴리교회 목사는 2부 선교보고에서 ▲예배 ▲양육 ▲상담사역 ▲교회 청년부와 군선교위원회와 연결 등 4가지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김경원 담임목사님께서 열과 성의를 다해 군선교에 끊임없이 관심 가져 주시고, 1년에 4차례 위문 방문과 성도들의 기도 등 후방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셔서 가장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역은 청년과 교회,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며 특히 "앞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 사역의 문이 되는 사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군선교네트워크는 2014년 3월 설립된 초교파 군선교 전문사역기관으로, 현재 총 40여 교회와 동역하고 450여 명의 개인 성도가 후원하여 2명의 전담파송 선교사와 6명의 협력파송 선교사, 32개의 대대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전방부대를 위문하고 지역교회와 군선교사를 연결하여 대대급 군인교회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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