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일정 공개… 최대 100만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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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5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본대회 일정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본행사는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해외 청년 순례자 약 40만 명과 국내 참가자 약 10만 명을 포함해 약 190개국 청년들이 등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22일 접수를 시작한 참가 등록은 이날 기준 8만 1820명을 기록했으며 등록 마감은 내년 5월 31일이다.

주요 행사로는 8월 3일 개막미사(20만 명 예상), 5일 교황 환영행사(30만 명 예상), 6일 십자가의 길(50만 명 예상)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일대 광장에서 열린다. 7일 밤샘기도(50만 명 예상)와 8일 파견미사는 서울공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파견미사에는 미등록 인원을 더해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되며, 서울공항 사용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사진=뉴시스]

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디지털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청년들은 끊임없이 경쟁하고 평가받으며 고립을 겪고 있다”며 “사람의 가치는 증명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청년들이 조건 없이 만나 서로의 가치를 발견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만남의 용기이고 맞아들임의 용기”라고 호소했다.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서울 대회는 1986년 로마에서 시작된 세계청년대회의 17번째 국제대회”라며 “특히 1995년 마닐라 대회 이후 32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이자, 비그리스도교 국가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대회 주제 성구는 요한복음 16장 33절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이다.

조직위는 성당과 홈스테이, 학교 강당 등에서 50만 명분의 숙소를 확보할 방침이다. 본대회에 앞서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는 전국 15개 교구에서 교구대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