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옴두르만 성전 건물, 당국 철거 위협 속 철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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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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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된 정식 소유권 문서도 무시… 관료주의 지연 속 기독교 박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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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수단 옴두르만에서 교계 성전 건물이 당국의 불시 통보와 행정 지연으로 인해 강제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고 11월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수단 그리스도 교회(SCOC) 옴두르만 알무르주크 지교회의 티아 알라사라 말라사 쿠쿠 담임목사에 따르면, 토지 당국 관계자들이 지난 7월 21일 사전 통보 없이 교회를 방문했다. 당국자들은 교회가 공공 부지 위에 건립되었다고 주장하며 성전 건물 철거 계획을 구두로 통보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해당 건물이 1980년대 초에 건립되어 토지 소유권 문서를 갖추고 있다고 반발했으나, 토지 당국은 이들을 케레리 토지청으로 보냈다. 이어 케레리 토지청은 종교부로 사건을 이관했고, 종교부는 엔지니어링 및 도시계획 부서로 서류를 넘긴 채 행정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

행정 지연 속 강제 철거 유예 시한 만료

토지 당국은 당초 사태 해결을 위해 2주의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8월 첫째 주에 1주일을 추가로 연장했다. 그러나 행정 서류가 계류된 상태에서 유예 시한이 만료되어 약 300명의 성도가 이용하는 성전 건물이 철거될 위험에 노출됐다.

교계 지도자들은 당국이 공공 부지 무단 점유를 명목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기독교 공동체를 겨냥한 표적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수단에서는 토지 지정을 거부한 뒤 불법 건축물이라는 핑계로 성전을 철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카르툼 남부 마요 안골라 지역의 수단 장로교 복음주의 교회 부지가 도로 침범을 이유로 철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계속되는 성전 철거와 기독교 박해 환경

수단 당국은 2025년 7월 8일에도 카르툼 북부 동나일 지구에 위치한 수단 오순절 교회 성전 건물을 사전 경고 없이 철거했다. 당시 당국은 경찰과 군 인력을 동원해 예배당과 사무실을 파괴했으며, 이후 무허가 건물 정비 작업이었다고 해명했다.

인구의 93%가 이슬람교도인 수단에서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약 2.3%에 불과하다.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즈(Open Doors)의 2026년 세계 박해 순위(WWL)에 따르면 수단은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국가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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