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지난 10월 30일 ‘2027 호프컵(HOPE CUP)’ 대한민국팀 출정식을 열었다. 국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등 선수 12명은 대회 규칙을 지키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호프컵은 기아대책의 세계 각국 사업 현장 아동들이 축구와 문화 교류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키우도록 마련한 성장 프로그램이다. 2016년 첫 대회를 시작했으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4회 대회에는 대한민국과 네팔, 가나, 태국 등 10개국 아동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출정식에는 최창남 회장과 대한민국팀 구단주인 박정호 모빈스포츠 매니지먼트 이사, 강민희·손지안 단장, 선수단과 소속 센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선수단 입장과 출전 선언, 머플러·출전권 전달, 선수 대표 감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선언문을 통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놓친 출전 기회, 치료·재활 거쳐 다시 도전
대한민국팀에는 2024년 다리 부상으로 호프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다비드 선수도 선발됐다. 다비드는 후원자의 지원으로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다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박정호 후원자는 2024년 호프컵 출정식에서 이주배경 아동들과 인연을 맺은 뒤 직접 축구를 지도해 왔다. 전·현직 프로 선수와 감독, 코치 등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연결하며 다비드와 대한민국팀의 훈련도 지원했다.
다비드는 “후원자님의 지원 덕분에 다시 호프컵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고,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 후원자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성장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호프컵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축구를 넘어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4월 29일 시작, 축구 경기는 5월 13~15일
최창남 회장은 다비드의 재도전이 꿈을 향한 아동의 의지와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아동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관심과 응원을 요청했다.
제4회 호프컵은 2027년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축구 경기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