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을 남들에게만 던져왔습니다. 강단에서, 제자훈련 현장에서, 상담실에서 저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 넘어진 사람, 무너진 사람, 도망친 사람, 상처입은 사람, 그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다시 일어서도록 붙들어 주는 것이 제 사명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질문이 방향을 바꾸어 저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건축이라는 광야 앞에서였습니다. 재정의 압박, 공동체의 갈등, 홀로 감당해야 하는 고독 앞에서 저는 생각보다 훨씬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겟세마네에서 홑이불을 버리고 도망쳤던 마가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선교지를 이탈해 동역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마가의 부끄러운 민낯이 거울 속 제 얼굴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다시 마가복음을 펼쳤습니다. 놀랍게도 마가는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복음서에 숨기지 않았습니다. 도망쳤던 기억, 이탈했던 기억, 관계를 깨뜨렸던 기억을 그대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 그리고 그 실패의 자리에서 복음이 어떻게 한 사람을 통과하여 다시 세우는지를 온몸으로 증언했습니다. 이 책은 그 증언을 따라가며 저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의 기록입니다.
최광영 - 당신은 [ ] 입니까
경에는 수많은 세대에 걸쳐 정확하게 기록되고 보존된 방대한 족보 기록이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족보는 가족 기록 보관소, 공공 등록부 및 왕실 연대기에서 보존되었던 매우 가치 있는 문서 기록이다. 성경의 족보는 성경의 주요 문학 장르를 형성하며, 성경 내러티브를 더 정확하게 해석하는 수단이 된다. 족보는 성경에서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다루기 때문에, 단순히 이름을 모아 놓은 것이나 성경의 인명록을 훨씬 능가하는 의미를 지닌다. 족보를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언약 가족을 통해 어떻게 메시아의 계통을 잇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일하셨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드러내는 것이다.
낸시 S. 도슨 - 성경의 모든 족보
행복을 바라는 마음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사람은 하나님께 지음 받은 존재이기에 생명과 평안과 사랑과 의미를 바란다. 문제는 그 갈망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있다. 하나님 안에서 생멍과 평안을 누리도록 창조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 행복을 향한 갈망도 방향을 잃는다. 갈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갈망을 채워 줄 근원을 다른 곳에서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찾아야 할 안식을 하나님 아닌 것에서 찾고, 하나님 앞에서 확인해야 할 자기 존재의 가치를 성취와 소유와 인정으로 확인하려 한다. 그렇게 행복은 감사함으로 누리는 삶의 선물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확보하고 지켜 내야 할 과제가 된다. 성경은 이 왜곡을 죄와 연결한다. 죄는 몇 가지 도덕적 잘못이나 윤리적 실수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 뿌리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서 밀어낸 채 그 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우려는 인간의 근본적인 왜곡이 있다. 죄는 인간에게서 행복의 갈망을 없애지 않는다. 오히려 그 갈망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소유의 크기로 판단하게 하고, 마음의 평안을 안정된 조건에만 맡기게 하며, 자기 가치를 사람들의 평가로 확인하게 한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이 가진 뒤에도 충분하다고 느끼기 어렵다. 가진 것이 마음을 지탱하는 유일한 근거가 될수록, 그것을 잃는 일은 자기 자신을 잃는 일처럼 두렵게 다가온다.
구성수 - 예수는 행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