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집사 “전도하는 이유?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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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제14회 출연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기독교 팟캐스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제14회에 출연했다. ©버티컬 프로젝트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29일 기독교 팟캐스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제14회에 출연해 신앙을 간증했다.

조 집사가 교회에 처음 간 건 11년 전, 45세 때다. 그 전까지는 불교와 자기계발서를 팠다. 그러나 내면에서 허무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성경을 읽었고,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성경을 파고 있다”고.

그녀는 “사람이 죽을 만큼 힘들면 하나님을 부르지, 부처님은 잘 안 찾더라”며 “사람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존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느낀 날을 조 집사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송도에 살던 힘든 시절, 성경을 읽고도 마음이 복잡한 채 운전을 하는데 갑자기 지난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일본에서 천식에 걸려 담배를 물고, 아침 비행기로 한국 방송을 가야 하니 가방을 멘 채 현관에서 자던 날들. 어둠 속에서 두려워하고 불안에 떨던 자신을 잠잠히 기다려 주신 하나님이 느껴졌다고 했다.

“45년을 기다려 주신 겁니다. 모세를 광야에서 40년 기다린 것처럼요. 술 취해 널브러진 모습을 문 밖에서 보며 ‘아직 아닌가 보다’ 하고 기다리셨을 하나님이 느껴져서, 지금도 그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나요.”

조 집사는 전유성·이성미 씨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철학과 불교를 파며 매일 책 두 권을 읽던 전유성 씨는 집 양쪽이 다 책이었는데 성경만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신학대학원에 갔다니까 신학 말고 철학을 보라고 놀리던 분이었다고.

작년 9월, 전 씨가 세상을 떠나기 5일 전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혜련아, 나 곧 죽어.” 조 집사에게는 그 말이 SOS로 들렸다. “그렇게 하나님 얘기만 하면 시끄럽다며 끊던 분이 그 말을 하는데, 청도에 계신 목사님을 보내 영접기도를 하게 하고, 다음 날 직접 가서 찬양을 들려주고 성경을 읽어 드렸습니다.” 전 씨는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가족을 앉혀 놓고 ‘평생 잘난 맛에 하나님을 모르고 성경을 안 읽은 게 너무 후회된다’고, ‘너희는 하나님 믿고 성경 읽으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 뒤에 이성미 집사가 있다. 38년을 기도하면서 하나님 믿으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 했다고. 조혜련 집사 자신도 그 기도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조 집사는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이유에 대해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140년 전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가 26세에 조선에 와서 순교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했다.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이 좋았고, 예수님의 사랑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감사해서 눈물이 나 잠을 못 자는 거라고.

한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는 교회는 안 다니지만 궁금한 배우 태항호 씨와 교회에 다니지만 의심이 많은 대중음악평론가 김호현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 토크 팟캐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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