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24일 유튜브 채널 '부티플'에 나와 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식시장에 무조건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짚었다.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해당 채널 영상은 지난 14일 촬영됐다. 배 이사는 현 코스피 상황을 횡보장으로 진단하며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서서히 꺾이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에 있다 보니까 상반기랑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장 수급 악화도 지적했다. 배 이사는 “과거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할 때는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아주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매도하는 양상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수급이 굉장히 안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되돌리려면 금리가 낮아진다는 정도의 호재는 나와야 된다”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 대응과 관련해 배 이사는 “금리가 낮아지지 않는 와중에 반등이 나오면 어느 정도는 현금화 했다가 조정을 받았을 때 들어가는 전략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환전이 환율을 끌어올렸으나, 하반기에는 매도세가 잦아들고 수출 대금의 원화 환전이 늘며 환율이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배 이사는 “단기적으로는 많이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가 계속해서 환전되어 들어오는 규모가 크다 보니 1300원대를 좀 더 유지하지 않을까”라면서도 “환율이 워낙 급하게 내려왔으니 더 내려가는 것은 증시에 좋을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산 배분을 하는 입장에서는 코스피보다는 일본 증시 쪽이 더 매력 있다고 판단하며 오히려 그쪽으로 투자를 늘릴 수가 있다. 실제로도 약간 지금 그런 양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