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국기독교영화제, ‘희생’ 주제로 11월 개막

19~21일 잠실서 개최…테바21 문화선교 사업도 공개
(왼쪽부터 순서대로) 황태환 사단법인 테바21 의장, 김상철 KCFF 이사장, 이성혜 KCFF 집행위원장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주최 측 제공

제9회 KCFF 한국기독교영화제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는 ‘희생(Sacrifice)’을 주제로 영화 상영과 시상식, 관객과의 대화, 찬양과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CFF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제 운영 계획과 사단법인 테바21의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설립자 김상철 목사, 이성혜 위원장, 테바21 황태환 의장이 참석했다.

공식 슬로건은 ‘LOVE THAT GAVE EVERYTHING(모든 것을 내어주신 사랑)’이다. 요한복음 15장 13절을 주제 말씀으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영화와 문화예술 콘텐츠로 조명할 예정이다.

김상철 목사는 영화가 교회 밖 대중에게 다가가 복음의 가치를 전하는 통로라고 설명했다. 또 영화 관람을 넘어 치유와 영적 회복을 돕고, 창작자 양성과 콘텐츠 제작이 연결되는 문화선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JIMMY’ 국내 첫 공개…영화·찬양·신앙 이야기 나눠

첫날인 11월 19일에는 공모전 수상후보작 감독과의 대화(GV)에 이어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이 열린다. 콜링콰이어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작 ‘JIMMY’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20일에는 후보작 감독 GV와 영화사역 ‘중독’ GV 세미나, 영화인의 세미나가 진행된다. 오후 7시 30분에는 시그니엘 서울 76층 그랜드볼룸에서 ‘KCFF AWARDS’를 열어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21일에는 특별초청작 ‘사운드 오브 호프’ GV와 ‘KCFF 시네마워십’이 마련된다. 시네마워십은 드라마 ‘The Chosen(더 초즌)’ 영상과 찬양팀 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6tyone)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영상과 말씀, 찬양을 연결한다.

토크콘서트 ‘The Calling Stage’는 이미나의 사회로 진행된다. 방송인 조혜련, 가수 소향, 배우 겸 선교사 리키 김, 콘텐츠 크리에이터 황태환(하준파파)이 문화사역의 부르심과 신앙 여정을 나눈다.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폐막식과 폐막작 ‘MOST’ 상영으로 마무리된다.

약 100편 출품…공모전 수상후보작 7편 선정

올해 공모전에는 약 100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7편이 수상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후보작은 ‘브로콜리’(윤문성), ‘너를 위해’(박계환), ‘6시’(홍기용), ‘십자가 아래서’(오요한), ‘생존수영’(문성원), ‘언틸더데이’(하은섬·구백산), ‘오래된 미래’(한시영)다.

선정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감독 GV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KCFF는 공모전을 통해 복음적 가치와 작품성을 갖춘 영화를 발굴하고, 신진 창작자에게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시상영관과 관객 참여형 문화페스티벌도 운영한다. 주제 체험존, 더 초즌 스페셜존, 스탠딩상영존, 브랜드 팝업존 등을 마련해 영화 관람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KCFF는 파이오니아21연구소의 영상선교 사역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로 출발했다. 2020년 제5회부터 현재 명칭으로 바꾸고 중·장편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2024년 제8회부터 음악과 공연, 세미나를 결합한 문화예술 행사로 운영해 왔다. 

테바21 출범…2027년 창작자 양성·제작 사업 확대

간담회에서는 올해 출범한 사단법인 테바21의 중장기 계획도 공개됐다. 테바21은 지난 7월 21일 경기도의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았으며, KCFF를 비롯한 문화선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법인명 ‘테바’는 구약성경에서 노아의 방주와 어린 모세를 담은 갈대 상자를 가리키는 히브리어다. 법인은 생명을 보존하고 보호한다는 의미를 바탕으로 복음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와 다음 세대 문화사역자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혜 위원장은 핵심 사업으로 영화제와 함께 ‘골든테바 인증마크’, 할리우드 일대일 멘토링, 문화사역자 인재양성, 문화사역 인식개선, 복음문화 콘텐츠 기획·제작을 소개했다. 인증마크는 우수 작품을 발굴·인증하고, 멘토링은 할리우드 현업 영화인과 다음 세대 창작자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테바21은 올해 법인과 영화제 운영 기반을 마련한 뒤 2027년부터 영화제 외 5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프로그램과 예매 관련 정보는 KCFF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cff.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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