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4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번 검증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후보자 적격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과거 검찰 재직 시절 검수완박 입법 당시 보완수사 유지를 주장한 이력과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 명령에 반발한 검사장 성명서 참여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친윤석열 검사로 검찰개혁 반대를 주도했던 김지용 후보가 초대 수장이 되면 중대범죄수사청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개혁을 무력화하는 ‘7대 반동’을 즉각 중단하고, 김지용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지사 역시 13일 국정감사에서 “친윤(친윤석열) 검사일뿐 아니라 공직자로서 그 자리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재검증을 거쳐 지난 1일 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당 유튜브 채널에서 “당에서 제어할 때”라고 언급했고, 12일에도 “논리나 타깃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대통령이나 당을 끌어가는 데 대한 비판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청문위원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2일 라디오에서 “김 후보자는 당시 공무원임에도 윤석열 징계에 집단으로 의사 표시하는 것을 주도했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반대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친 사람으로, 청문회에서 이 부분도 짚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0년 발생한 안태근 검찰국장의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실을 2017년 임은정 검사가 게시판에 올렸을 때 이를 은폐했다며 김 후보자에게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