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밑 고양이 사료 방치에 차주 "수리비 청구"

한 차주가 주차된 차량 하부에 방치된 길고양이 먹이로 재산 피해를 봤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약 두 달간 자기 차량 주변에 일회용 컵에 담긴 사료가 지속해서 놓였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바퀴 뒤쪽에 버려진 캔 때문에 타이어 일부가 손상되는 피해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에 부착한 경고문에 욕설과 함께 “한 번 더 밥을 주다 걸리면 신고하겠다”고 적었다. 또한 “CCTV를 확인했다”며 사료를 둔 당사자를 찾아 “차량 수리비를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변 상가와 시설 역시 동일한 민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과 어린이집 부근에도 “고양이 사료를 버리지 말아 달라”, “계속 둘 경우 신고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사진=뉴시스]

작성자는 예전에 고양이를 길렀으며 평소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챙겨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까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도 계속 이렇게 먹이를 줘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나아가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본인 만족을 채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사료를 놔두는 장소와 관리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 이용자는 “남의 차 밑에 밥을 왜 두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안전하지 않은 공간에 먹이를 두는 것은 고양이를 위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길고양이에게 직접 먹이를 챙겨주는 다른 이용자도 “남의 차나 주차장, 집 앞, 놀이터 등은 피해야 한다”며 먹이를 준 뒤 그릇을 회수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고문에 쓰인 거친 표현을 두고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욕은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