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삼성장로교회 담임 신원규 목사가 교회 창립 42주년을 맞아 성도들과 함께 고백한 감사의 메시지다.
삼성장로교회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풀러턴 교회 본당에서 ‘은혜의 42년, 다시 부르심 앞으로’를 주제로 창립 42주년 기념예배 및 권사 임직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배의 중심은 한 사람의 설교가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참여한 ‘온 교인 공동설교’였다. 신원규 목사는 마태복음 16장 16~19절을 본문으로 ‘반석 위에 세워지는 신앙’이라는 공동설교를 인도했다.
신 목사는 “개혁주의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 가운데 하나는 만인제사장”이라며 “오늘은 온 회중이 함께 설교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성도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선포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며 우리의 신앙고백이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반석”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다”고 고백했다.
신 목사와 성도들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자 주인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고 선언했다.
공동설교는 삼성장로교회가 걸어온 지난 42년을 돌아보는 감사의 고백으로 이어졌다.
“에벤에셀, 여기까지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셨습니다. 기쁨의 날도 있었고 눈물의 날도 있었습니다. 축복의 때도 있었고 어려움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신실하셨습니다.”
신 목사는 “우리가 길을 알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고, 연약할 때 붙드셨으며, 어려움 가운데 보호하셨다”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 일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장로교회의 42년 역사는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성도들은 “우리의 과거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의 현재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미래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교회는 창립 42주년을 새로운 사명을 향해 출발하는 전환점으로 삼았다.
신 목사와 성도들은 “우리는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에게 믿음을 전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충성스럽게 주님을 섬기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세상은 변해도 복음은 변하지 않으며, 세대가 변해도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며 다음 세대를 향한 믿음의 계승을 선포했다.
온 교인 공동선포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우리는 반석 위에 세워진 주님의 교회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주님의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왕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라는 고백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예배는 샬롬찬양단의 찬양과 묵도, 신앙고백, 교독으로 시작됐으며, 엄영민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엄 목사는 “수많은 삶의 우여곡절과 도전과 시련 가운데서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지키고 눈동자같이 보호하셔서 오늘에 이르게 하셨다”며 “42년을 감사하고 다시 주님의 부르심 앞으로 나아가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은혜와진리성가대는 ‘주의 축복 내려주소서’를 찬양했다. 주영욱 목사는 삼성장로교회가 지난 세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말씀과 예배를 소중히 여기며, 이웃을 섬기고 선교에 힘써온 교회라고 격려했다.
민경엽 목사는 “지난 42년 동안 진리를 위해 수고해 온 성도들이 앞으로도 견실하고 흔들리지 말며 주의 일에 더욱 힘쓰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진 권사 임직식에서는 전가일·백금혜·윤금순 씨가 시무권사로 임직했으며, 김미숙·김은주 씨가 명예권사로 추대됐다.
임직자들은 신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칙으로 믿고, 교회의 화평과 연합, 성결을 위해 힘쓸 것을 서약했다. 또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병든 이들과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돌보는 권사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신원규 목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다섯 명이 삼성장로교회의 권사가 되었음을 공포했다. 목회자와 교역자, 장로들은 임직자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믿음과 사랑, 겸손으로 교회를 섬기는 충성된 일꾼이 되도록 축복기도를 드렸다.
전가일 권사는 임직 감사 인사에서 “삼성장로교회를 만나 36년 동안 반주자로 예배를 섬길 수 있었던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다”고 고백했다.
전 권사는 “이름만 가진 권사가 아니라 기도하며 섬기고 성도들의 아픔을 돌아보며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권사가 되겠다”며 “받은 직분을 자랑으로 여기기보다 더욱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윤금순 권사는 “1982년 남편과 네 살 된 딸과 함께 미국에 온 뒤 낯선 이민생활의 외로움 속에서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교회를 찾았다”며 “하나님께서는 친구보다 더 귀한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는 “74세가 된 지금 권사라는 직분으로 다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남은 순례의 길을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하며 섬기는 일에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영진 목사는 임직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먼저 누리고 감사하며 삶으로 믿음을 드리라고 권면했다. 이창남 목사는 “권사는 성도들 곁으로 다가가 위로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며 임직자들을 축복했다.
임광순 장로의 시편 23편 특별찬양 후 교회는 임직자들에게 임직패와 성경을 전달했으며, 지난 2년 동안 권사회장으로 섬긴 김민자 권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교회 역사를 돌아보는 순서에서 신원규 목사는 중국 길림성에서 성경을 가르쳤던 탈북민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수놓아 선물한 작품을 소개했다. 또 삼성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미술 전공 성도가 귀국하며 교회에 남긴 작품을 통해 성도들의 헌신과 교회의 역사를 회고했다.
신 목사는 작품에 담긴 사연을 나누며 국내외 선교 현장과 성도들의 삶 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겼다.
예배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를 함께 찬양하며 봉헌한 뒤 김기동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후 목회자와 장로, 권사, 다음 세대가 함께 창립 42주년 축하 케이크를 자르며 기쁨을 나눴다.
삼성장로교회는 지난 42년의 역사를 하나님의 은혜로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삼아 복음 전파와 선교, 이웃 섬김과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