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제2의 창학' 시동…미래 교원 60명 초빙

2029년 남녀공학 전환을 앞둔 동덕여자대학교가 '제2의 창학'을 선언하며, 인공지능(AI)과 공학 등 미래 핵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60여 명의 대규모 교원 초빙에 나섰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고등 교육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동덕여대는 오늘(23일) 이 같은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2029년 학교명과 교육과정 전면 개편을 포함한 대학 전체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했다. 대학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제2의 창학'은 단순히 부분적인 개선을 넘어, 대학의 존재 방식과 역할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임을 분명히 했다. 학교명 변경부터 입학 전형, 교육과정 재편까지 전방위적인 개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AI 전환(AX), 공학계열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연구 역량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동덕여대는 급변하는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AI 전환, 공학계열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문화예술 분야 등 핵심 신진 연구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총 60여 명 규모의 교원 초빙을 통해 학문적 깊이와 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유수 연구자 및 외국인 교원 20명을 포함한 국제적인 인력 확보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향후 연구중점교원 20명도 별도로 초빙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2027학년도 1학기에 전임교원 41명을 우선 초빙한다. 이 중 정년·비정년 트랙 교원 21명과 외국인 교원 20명을 포함하여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 임세진 동덕여대 총장은 이번 대규모 인재 초빙의 배경에 대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에게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며 강력한 혁신 의지와 비전을 강조했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인 2026년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동덕여대의 이번 대규모 투자와 혁신적인 변화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고등 교육 환경 속에서 대학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전통적인 여성 교육기관의 변화는 우리 사회의 역할 변화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동덕여대의 파격적인 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국내 고등 교육기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9년 이후 변화될 동덕여대의 모습에 고등 교육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