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한 크기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나 생사의 고비를 넘었던 다섯쌍둥이 '새힘, 새찬, 새강, 새별, 새봄'이가 2024년 9월 20일 출생 이후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경이로운 성장의 기록을 쓰고 있다.
2026년 9월 20일 두 돌을 맞은 오둥이는 자연임신으로 태어났으나, 출생 당시 매우 위태로운 상태였다. 이들은 2024년 9월 20일 임신 27주 만에 제왕절개로 세상의 빛을 봤으며, 모두 1㎏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였다. 출생 직후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생사의 고비도 수차례 넘겼다. 특히 막내는 장 천공 수술을 받았고, 넷째는 무려 6개월간 입원하며 의료진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당시 아이들의 어머니는 「눈물 마르지 않던 순간들이었지만, 기적 같은 성장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절망적인 시작에도 불구하고 오둥이는 이제 건강하게 성장해 어린이집 생활을 하며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소아청소년과와 소아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 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낙균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오둥이의 건강한 성장을 축하하며 「어려운 과정을 이겨낸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기적을 이뤄낸 아이들과 가족에게 희망과 생명의 숭고함을 일깨우는 메시지이다.
오둥이의 사례는 초고위험 산모와 초극소 미숙아를 살려내는 전문 의료진의 헌신과 선진 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성모병원과 같은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지점이다.
우리 사회는 미숙아와 고위험 출산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권 문제에 대한 사회 전체의 책임감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오둥이의 두 돌 소식은 고위험 출산과 미숙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노력과 따뜻한 시선을 강조하며,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 진료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그들을 보듬는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