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공공신학' 학술대회, 한국교회 본질 향방 경고등 켜지나

오늘날 한국교회 신학계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한다는 명분 아래 복음의 본질에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오는 9월 28일 막을 올리는 한신대학교의 위르겐 몰트만 탄생 100주년 국제학술대회가 '공공신학, 시민사회, 그리고 사회생물학'을 주제로 내세우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의장을 초청하면서,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버클리공공신학포럼센터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과 한신대 서울캠퍼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한다. 주제는 '공공신학, 시민사회, 그리고 사회생물학'으로, 국내외 학자들이 민주주의와 생태 위기 속 신학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 기조강연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의장인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이 맡으며, 행사 기간 동안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다루는 발표·토론 및 몰트만 기념 공개강좌가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들은 자칫 복음의 핵심 메시지인 죄와 구원, 개인의 회심을 등한시하고 세속적 의제에 신학을 종속시킬 위험성을 내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학이 세상 사상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변치 않는 성경적 진리 위에 굳건히 서야 한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높다. 특히 보수 개신교회가 경계해 온 에큐메니컬 운동의 중심인 WCC 의장의 기조강연 참여는 신학적 정체성 혼란을 증폭시킨다는 우려다. 신학적 본질이 세속적 담론과 사회 이슈에 희석될 경우, 한국교회가 영적 사명을 약화시키고 세속화될 수 있다는 중대한 경고로 작용한다.

[사진=뉴시스]

한편, 신학계의 이러한 논의 방향과는 별개로 일반 교육 현장에서는 보편적 윤리 가치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늘(22일) 북부청사에서 교장·교감 12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내 갑질을 예방하고 구성원 간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청렴 연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영화 속 갈등 사례를 살펴보고 '청렴골든벨' 퀴즈를 통해 관련 법령과 제도를 학습했다. 도교육청은 향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렴 정책에 반영하고 교직원의 참여 기회를 늘려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한국교회는 이 시대의 도전 앞에서 더욱 성경적 진리에 굳건히 서고, 복음의 본질을 수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 신학의 역할은 세속적 담론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세상을 비추고 변화시키는 데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 밖에서도 청렴과 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진정으로 세상에 소망을 주는 등대가 되기 위해 신학적 분별력과 영적 각성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