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개편안에 학부모 31% “학교교육부터 단계적 도입해야”

윤선생 학부모 905명 설문…수능 서·논술형 도입 긍정 54.5%, 전 과목 절대평가 찬성 60.7%
윤선생은 내년 초 확정을 앞두고 공론화 단계에 돌입한 개편안에 대해 지난 14~23일 초등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뉴시스

국가교육위원회의 대입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교육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05명을 대상으로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안의 핵심 이슈로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 비율은 45.2%였다.

수능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4.5%,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1.4%로 나타났다.

“수능 변화 필요” vs “사교육비 늘어날 우려”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긍정적으로 본 이유로는 ‘시행 30년을 넘은 수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어서’가 52.1%, ‘학생들의 문해력·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서’가 43.4%로 나타났다. ‘수능 개편에 맞춰 학교 수업의 질적 수준이 높아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26.4%였다.

반대로 서·논술형 평가 도입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또 다른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3.7%로 가장 높았다.

대입개편안의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인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60.7%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의견은 36.2%였다.

학부모 30.9% “전면 시행 전 학교교육부터 준비해야”

학부모들은 새로운 대입제도의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 현장에서 충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경향을 보였다.

개편안 시행 전까지 교육당국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교육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다.

‘변별력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25.7%로 뒤를 이었고, ‘서·논술형 문항 출제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답변은 14.4%였다.

대입제도 개편안 시행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자녀가 앞으로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다.

‘대입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지’를 걱정한다는 응답이 30.2%로 가장 많았고, ‘입시제도 관련 정보를 어디에서 얻어야 할지’가 걱정된다는 응답도 25.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수능 서·논술형 평가와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절반을 넘었지만, 실제 제도 시행에 앞서 학교교육과 평가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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