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달여 만에 이란 공습…라라크섬 IRGC 발사대 타격에 이란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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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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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요르단 미군기지 2곳 미사일·드론 공격”…호르무즈해협 긴장 다시 고조
호르무즈 해협. ©기독일보 DB

미군이 30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다.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을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란은 곧바로 보복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IRGC는 이날 미군의 라라크섬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요르단에 있는 미 공군기지 두 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 보복 공격에 따른 미군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요르단 당국은 자국 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美 “호르무즈해협 기뢰 설치 차단 목적”

AP통신 등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라라크섬의 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IRGC가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려는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해협에 해상 기뢰가 설치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는 “미군은 이 지역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호르무즈해협에서 자유로운 상업 활동의 흐름을 보호할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역시 라라크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군 타격은 지난주 호르무즈해협 국제 항로에서 기뢰 제거 작업이 완료된 이후 이뤄졌다.

이란 “응징 이어질 것”…타스님 “2명 사망”

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RGC는 “우리 대원과 동포 여러 명이 순교하거나 다쳤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이번 공격이 “침략자에 대한 응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적은 경제와 군사 양쪽 영역에서 이번 오판의 결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번 미군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제적 디데이’ 이어 군사행동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직접적인 군사행동보다는 대이란 경제 압박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의 재정적 힘이 미국을 “매우 큰 승리를 향해”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도 이란과 경제관계를 유지하는 국가와 기업을 겨냥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며 이를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라고 규정했다.

미국이 경제 제재와 함께 다시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직접 타격하고, 이란도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주장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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