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가 생성형 AI의 대학 교육 현장 확산에 대응해 성경적 가치에 기반한 AI 활용원칙을 실제 플랫폼과 교육에 연계하고, 기독교 대학에 적합한 생성형 AI 활용·윤리교육 모델 구축에 나선다.
총신대학교는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윤리적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AI 윤리가이드라인과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 학생 활용교육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총신대학교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구과제로 추진한 ‘교육 현장 적용 AI 윤리 모델 연구’를 토대로 마련됐다. 총신대학교는 해당 연구를 통해 국내외 AI 윤리기준과 대학들의 관련 사례를 분석하고, 대학의 교육이념과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을 반영한 AI 윤리원칙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AI 활용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원칙으로 책임성·신뢰성·편향성·악용 가능성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총신대학교는 연구 결과를 실제 수업과 과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학생용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으로 구체화했다.
학생용 가이드라인에서는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최종적인 책임 주체라는 점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AI를 사용했는지 여부와 사용 범위를 공개하고, AI가 생성한 결과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과 교차검증을 거치도록 안내받는다.
또한 AI가 제공하는 정보에 포함될 수 있는 문화적·신학적·학문적 편향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대리작성이나 표절, 개인정보 유출 등 생성형 AI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특히 총신대학교는 생성형 AI를 진리나 권위의 근거로 받아들이기보다 학습을 지원하는 보조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I를 통해 얻은 결과를 그대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자신의 사고와 언어를 바탕으로 내용을 재구성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신대학교는 이 같은 윤리원칙을 선언적인 지침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교육환경에 적용할 계획이다.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을 시범운영하며, 플랫폼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AI 활용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LMS를 통한 온라인 교육에서는 효율적인 프롬프트 작성법과 AI 모델 선택방법을 비롯해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검증 방법, 개인정보 및 저작권 보호, 과제 수행 과정에서 허용되는 AI 활용 범위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신대학교는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단순히 기술 습득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학습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며 책임 있게 사용할 것인지까지 교육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생성형 AI 시대의 대학 교육에서 기술 도입 자체보다 학생들의 판단력과 책임의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총장은 “생성형 AI 시대의 대학 교육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했는지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학생들이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분별하고 책임지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신대학교의 교육이념과 성경적 가치에 기반한 윤리원칙을 플랫폼과 교육에 연결해 기술 활용과 윤리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기독교 대학의 AI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