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계몽사상가인 월남(月南) 이상재(1850~1927) 선생의 서훈 등급을 최고 훈격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높이기 위한 재평가 작업에 나섰다.
27일 서천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독립운동과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계 전문가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새로 발굴된 사료와 축적된 연구 성과를 검토해 이상재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과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재 선생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받았으며, 서천군은 이를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천군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월남 이상재 선생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및 서훈 상향 추진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사료와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서훈 상향에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천 출신인 이상재 선생은 독립협회 창립과 만민공동회 개최를 주도했다.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와 조선교육협회, 신간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자주외교와 독립운동, 교육·계몽운동에도 힘썼다.
1927년 치러진 이상재 선생의 장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장으로 기록됐다. 당시 서울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추모 인파가 모이는 등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승광 서천군수는 “이상재 선생의 독립운동사적 위상과 공적을 충실히 규명해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