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섭리 안에… 무조건 경계보다 성경적 사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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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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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호·최윤식 목사, 미래교회전략 콘퍼런스서 시대적 과제와 목회 방향 제시
단체사진 촬영이 이뤄지던 모습. ©노형구 기자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회가 27일 수원순복음교회에서 ‘미래교회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륜교회 설립목사인 김은호 목사와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윤식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두 발제자는 각각 영성적·습관적 관점과 기술적·미래학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준비해야 할 시대적 과제와 목회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은호 목사는 성도와 자녀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거룩한 습관’을 꼽았다. 김 목사는 부모나 목회자의 단순한 잔소리나 금지 중심의 억제(‘~하지 마’)로는 사람의 인격과 삶이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어 예레미야 22장 21절을 인용하며 평안할 때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던 ‘여호와김’의 나쁜 습관이 결국 저주로 이어졌음을 경고하는 한편, 다니엘의 사례(단 6:10)를 대조적 모델로 제시했다. 다니엘은 국가적 위기와 우상숭배가 가득한 바벨론 문화 속에서도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거룩한 습관을 지켰기에 노년까지 신앙의 존귀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타락한 본성을 지닌 인간은 정해진 기도 시간과 규칙적인 틀이 없으면 신앙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성도 스스로 삶 속에서 거룩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목회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은호 목사 ©노형구 기자

두 번째 발제자인 최윤식 목사는 급격히 다가오는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혁명이 사회적 일자리와 교회의 목회 환경에 미칠 파급력을 경고하며, 이에 대한 성경적 세계관 정립을 촉구했다.

최 목사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과거 산업혁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과거 2년마다 반도체 집적도가 2배로 늘어나던 ‘무어의 법칙’을 넘어, 최근 AI 성능은 7개월마다 2배, 코딩 능력은 70일마다 2배씩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들은 수천억 원대의 예산을 투입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를 현장에 도입하고 있으며,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최 목사는 지식을 직접 학습하는 시대를 넘어 기술을 직접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시대가 옴에 따라, 3~5년 내 청년층의 취업 난항과 성도들의 사업체 경영 위기가 교회의 가장 큰 목회적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목사는 AI 기술을 무조건 사탄의 역사나 ‘666’과 같은 음모론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출애굽기의 성막 건축 지혜나 신명기의 재물 얻을 능력과 마찬가지로, 모든 지혜와 문명의 근원은 하나님이 주신 일반은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이 불경건한 자들에게도 무차별적으로 기술을 허용하시는 이유는 ▲죄악의 관영을 막고 ▲인류의 생명을 구하며(의학·백신 등)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최 목사는 칼빈의 섭리론을 바탕으로 “세상에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우연은 없으며, 성도는 창세기 1장 28절의 문화명령에 따라 AI라는 도구를 성경적으로 올바르게 다스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최 목사는 AI의 오용으로 인한 부의 불평등, 이단의 AI 검색 최적화(GEO) 선점, AI에 대한 정서적 중독 및 망상 등의 부작용을 경고했다.

최윤식 박사 ©노형구 기자

특히 성도들이 AI를 통해 깊이 있는 성경 원어 및 주석 정보에 실시간으로 접근하게 되면서 이른바 ‘만인 신학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회가 선제적으로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AI 활용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성도들이 이단적 정보나 AI의 가짜 권위에 휘둘릴 수 있으므로 교회의 영적 분별력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개인의 거룩한 영적 습관(기도·말씀)'을 굳건히 다지는 동시에,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서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기술의 다스림과 목회적 대비'를 능동적으로 이루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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