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한 선관위 특검, 수사팀 구성 착수…“주중 운영지원단장 인선”

대검·경찰청·국수본 등 잇따라 방문…포렌식 등 전문인력 추천 요청 예정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특검)로 임명된 이태한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에서 임명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본격적인 특검팀 구성과 수사 준비에 착수했다.

이 특검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순차적으로 대검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예방하고 다음 주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만나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방문해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특검은 “상견례를 겸해 지금까지 합수본이 수사해 온 전체적인 윤곽을 간단하게 듣고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검·경찰청 등에 수사인력 협조 요청

선관위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 개시에 앞서 검사와 수사관, 경찰 등 실무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특검은 “검사와 수사관, 경찰 등을 잘 모시기 위해 인력 확보에 집중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포렌식 등 전문 분야 인력 확보를 위해 관계 기관에도 공식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그는 “전문가들을 추천하고 모집해 달라는 공문을 관계 기관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의 실무를 총괄할 운영지원단장 인선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특검은 “퇴직한 지 조금 돼 아는 분을 모시기 어려워 추천을 받고 있다”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한 뒤 직접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 사무실 광화문·서초동·과천 등 검토

특검팀이 사용할 사무실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경기 과천 일대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정식 사무실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 사무실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 특검은 선관위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적 판단보다 사실과 증거를 토대로 수사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인 상황을 몇십 년 동안 방치해 놨다”며 “여야 합의로 특검이 발족됐기 때문에 특검팀이 사실과 증거에 따른 조사로 결론을 내 누구도 시비를 걸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준비기간 후 본격 수사 전망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선관위 특검으로 검사 출신인 이태한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특검은 관련 결재 문서를 전달받아 전날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날 중 전자문서 형태로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선관위 특검팀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해 선거관리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관리 의혹과 선관위 내부 비위 등을 폭넓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검은 최대 20일의 준비기간 동안 사무실과 인력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검법에 따라 필요한 경우 파견검사 20명과 파견검사를 제외한 파견공무원 70명 이내에서 관계 기관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파견 근무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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