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도서 대규모 기독교 집회 ‘예수 행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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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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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모인 신자들,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 행진하며 국가 평화 기도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지난 15일 열린 ‘예수 행진(March for Jesus)’ 집회에서 기도와 예배, 공개적인 신앙 선포를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있다. ©March for Jesus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아르헨티나 전역의 기독교 신자들이 지난 8월 15일(이하 현지시각)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부에서 대규모 연합 집회인 '예수 행진(March for Jesus)'을 개최하고 국가와 정부를 위한 공개 기도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1시 아베니다 데 마요와 페루 거리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오후 2시부터 본 행사가 열리는 도스 콩그레소스 광장을 향해 본격적인 행진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 일정은 아르헨티나의 독립 영웅인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의 서거를 기념하는 국가 공휴일과 맞춰 계획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아르헨티나 국가와 정부 당국자들을 위한 찬양, 예배, 기도로 구성됐으며 여러 신앙 공동체 대표들과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복음주의 연합 및 평화의 메시지 전달 목적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아르헨티나 기독교 집회가 복음주의 진영의 굳건한 연합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자리이며, 도시 거리에 신앙과 평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상경해 역대급 규모의 인원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이번 예수 행진은 최근 로사리오 지역에서 개최된 기독교 연합 행사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2024년 11월 18일에도 다수의 기독교 신자들이 국기 기념탑(Monumento Nacional a la Bandera) 광장에 모여 국가를 위한 대규모 연합 예배와 기도회를 진행한 바 있다.

1987년 런던에서 시작된 글로벌 기독교 운동 전통 계승

대중적인 신앙 고백 행사인 예수 행진은 1987년 영국 런던에서 예수전도단(YWAM), 파이오니어, 익투스 기독교 펠로십 등 여러 기독교 단체가 협력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첫 행진에는 주최 측의 예상 인원인 5000명을 크게 웃도는 1만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익투스 교회는 로저 포스터를 예수 행진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공식 인정하며, 런던에서 시작된 이 찬양 행진이 국제적인 기독교 운동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예수 행진은 다양한 교단 소속의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속 국가를 위해 공개적으로 기도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유지한 채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기독교계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대규모 연합 집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았던 지난 2017년 11월 25일, 수만 명의 신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를 가로질러 도스 콩그레소스 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현지 종교 매체인 카미노스 렐리히오소스의 집계에 따르면 당시 집회에는 4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17일 열린 이번 예수 행진 역시 2017년 대규모 연합 집회의 전통을 계승해 기독교적 가치와 사회적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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