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오스탈의 미국 모빌 조선소의 전경. ©뉴시스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Austal USA)’ 인수를 추진한다. 앞서 오스탈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사업부까지 직접 인수해 현지 조선·방산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스탈 USA 사업 법인과 운영자산 10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기업가치 10억5000만~12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최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한화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현금과 부채를 제외한 기준이다.
오스탈 지분 확보 이어 미국 사업부 직접 인수 추진
한화는 앞서 오스탈 지분 19.9%를 확보하며 오스탈과의 사업 관계를 확대해왔다.
이번에는 지분 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스탈 USA의 사업 법인과 운영자산 전체를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스탈 USA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한화는 미국 내 조선 생산거점과 방산 사업 기반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화는 최근 미국 조선·방산 시장을 주요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삼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번 오스탈 USA 인수 추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는 오스탈 지분 19.9% 확보와 미국 사업부 직접 인수를 통해 미국 조선·방산 시장에서 생산 역량과 사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