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하고 호텔 사업에 뛰어든 오스트리아의 한 부부가 기업 경영 자체를 선교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키며 비즈니스 선교의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8월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요제프 슈나이더와 레베카 슈나이더 부부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 '국경 없는 신앙(Faith Without Frontiers)'에 출연해 오스트리아 호른(Horn) 지역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거둔 일터 사역의 성과를 발표했다. 종교 및 체육 교사였던 요제프와 음악 치료사였던 레베카는 7년 전, 70개 객실과 180개 침상 규모의 구 가톨릭 신학교 건물을 인수해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교회 개척 자금 마련에서 '비즈니스 선교'로의 전환
당초 이들 부부는 새로운 교회 개척에 필요한 재정을 조달하기 위해 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방대한 규모의 호텔 운영이 사실상 전임 사역이 되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교회 개척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호텔의 이전 소유주이자 기독교인 사업가인 다니엘 리베헤르의 조언이 사업의 방향성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리베헤르는 전통적인 교회 개척에 배타적인 오스트리아의 지역적 특성을 지적하며, 정직한 비즈니스 운영 자체를 선교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슈나이더 부부는 종교적 울타리를 고집하는 대신, 탁월한 서비스와 섬김의 리더십이라는 기독교적 가치를 경영 전반에 도입했다.
7년 만의 흑자 전환 및 지역사회 영향력 확대
부부의 이 같은 경영 철학은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신앙 배경이 다른 투숙객과 직원들을 편견 없이 포용하면서 지역사회의 깊은 신뢰를 얻었다. 종업원들의 장기 근속률이 높아졌고, 일터 사역을 통해 세례를 받는 인원도 생겨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호텔 인수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비즈니스 선교의 재정적 자립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슈나이더 부부는 기독교 기업가 정신을 지역사회에 더 넓게 적용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비즈니스 선교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인근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식당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부부는 팟캐스트 대담을 통해 "신앙과 비즈니스는 분리될 수 없다"며 "투명하고 헌신적인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기독교의 가치를 전파하는 강력한 통로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