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이 오는 10월 2일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전국 검찰청을 순회하며 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준비단은 이날부터 전국 검찰청을 방문해 중수청의 조직과 인사, 예산, 청사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인력 확보에 나선다.
준비단은 2개 조로 나뉘어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검·부산고검과 제주지검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오후 4시에는 창원지검과 광주지검·광주고검을 각각 방문한다.
6일 오전에는 울산지검과 전주지검, 오후에는 대구지검·대구고검과 대전지검·대전고검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일 서울중앙지검 방문…20일까지 지원 접수
준비단은 7일 춘천지검과 청주지검, 서울동부지검, 수원지검·수원고검을 방문한다. 10일에는 의정부지검과 인천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남부지검을 찾는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11일 오전 10시께 설명회가 열린다. 서울고검과 서울서부지검에서도 같은 날 오전 10시 설명회를 진행한다.
중수청 준비단은 7일부터 20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심사 절차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임용 대상자 선정에 주력한다.
준비단은 이에 앞서 ‘중수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와 ‘중수청 수사관 임용령’ 제정안을 마련해 5일부터 10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중수청 총정원은 2천874명이다. 수사관이 2천567명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하며, 일반직 공무원은 307명으로 10.7%다.
검사·검찰수사관, 한시적으로 별도 시험 없이 임용
현재 검찰청 소속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은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별도의 시험 없이 중수청 소속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검사가 중수청 수사관으로 전직할 경우 경력과 직급에 따라 1급부터 4급 상당의 계급을 적용받는다. 지검장급은 1급, 차장·부장검사급은 2급, 그 밖의 법조 경력 10년 이상은 3급, 10년 미만은 4급 상당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임용 설명회를 들은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저연차 검사들은 중대범죄 수사를 계속하기 위해 중수청에 지원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수청은 부패와 경제, 방위사업, 마약, 국가보호, 사이버 등 6대 범죄와 법왜곡죄 수사를 담당한다.
조직은 본청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수원 등 6개 지방청으로 구성된다. 본청은 수사정책 수립과 수사 지휘·감독, 인권 보호 정책 등을 맡고, 지방청은 관할 지역의 중대범죄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를 전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