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복음주의 연맹 140주년 행사 개최, 평화 구축 촉구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기독교 사회적 책임 강조...바트 블랑켄부르크 연맹 회의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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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독일 복음주의 연맹(EAD)이 연맹 회의 개최 14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평화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고 8월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연맹은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다른 지역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기독교계의 평화 구축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튀링겐주 바트 블랑켄부르크에서 140주년 기념 연맹 회의를 열고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라인하르트 슁크 독일 복음주의 연맹 의장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사회적 다리 놓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 슁크 의장은 기독교 신앙은 항상 이웃과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연결되어 있다고 전제하며, 과거 노예제 반대 투쟁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국가 간의 화해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인간의 존엄성 보호와 세계 평화 증진이 연맹의 핵심 사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속 부각되는 기독교 평화 구축 사명

슁크 의장은 "이러한 활동이 단체의 물리적 힘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대를 통해 가능했다며, 현재의 시대적 과제 속에서 종교계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 복음주의 연맹의 역사는 180년 전인 1846년 8월 영국 런던에서 52개 기독교 교단과 교회 대표 921명이 모인 회의에서 출발했다. 당시 이 회의에는 12명의 독일어권 대표가 참석했으며, 이를 모태로 현재 140개국 수억 명의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글로벌 연맹으로 성장했다. 연맹은 창립 초기부터 노예제 폐지와 인권 수호 등 모든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옹호하는 명확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독일 복음주의 연맹 측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연맹이 거쳐온 역사적 이정표들은 기독교 사회적 책임 이행, 인간의 존엄성 보장, 국경을 초월한 네트워크 구축을 향한 복음주의 운동의 일관된 노력을 보여준다. 현재 독일 복음주의 연맹은 1952년 창립된 유럽 복음주의 연맹의 일원으로서 유럽 내 종교의 자유와 인권 보호를 위한 대외 옹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독일 근현대사와 함께한 140년 연맹 회의 역사

이번 회의가 열리는 바트 블랑켄부르크는 1886년 안나 폰 벨링이 첫 연맹 회의를 소집한 이후 독일 복음주의 운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초창기 기도와 격려를 목적으로 시작된 소규모 모임은 독일 전역의 기독교인들이 결집하는 중앙 회의장으로 발전했다.

독일 복음주의 연맹의 역사는 1871년 보불전쟁 이후 독일 제국 통일, 1949년 분단 및 동서독 공화국 수립, 1990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통일 등 독일 근현대사의 주요 변곡점과 궤를 같이해 왔다. 바트 블랑켄부르크는 이러한 역사적 격동기 속에서도 독일 복음주의 연맹의 본부로서 역할을 유지해 왔다.

올해 개최되는 140주년 기념 회의 역시 만남과 영적 쇄신, 그리고 사회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주요 공론장으로 활용된다. 독일 복음주의 연맹은 신앙이 개인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회의의 변함없는 중심 주제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속에서 평화 구축을 위한 종교계의 실천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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