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테러리즘 대응 및 기독교 공동체 보호 노력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7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이 전격 공개한 서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티누부 대통령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테러 집단 소탕을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에 맞서 나이지리아 국민과 잔혹한 공격에 노출된 취약한 기독교 공동체를 보호하려는 티누부 대통령의 굳건한 리더십이 정부의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다고 명시했다.
이어 미국이 이 필수적인 안보 임무에 나이지리아와 함께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양국이 평화와 안보 수호 무고한 생명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양국이 정보 공유 군사 훈련 합동 대테러 작전 등을 포괄하는 2026년 국방 협력 로드맵에 따라 미국 나이지리아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공개됐다.
2026년 국방 협력 로드맵 기반 미국 나이지리아 안보 공조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서한에서 현재 미군 특수작전부대가 현지에 전진 배치돼 나이지리아 군대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폭력적 극단주의 세력 격퇴에 필요한 전문성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서한 발송은 그동안 팽팽했던 양국의 외교적 긴장 관계가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미국 의회와 종교 자유 옹호 단체들은 나이지리아 중부 농경 지대 등에서 벌어진 무장 단체의 기독교인 학살 사태와 관련해 나이지리아 당국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해 왔다. 기독교 박해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달 초 미국 하원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독교인 대상 폭력 사태 해결에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대미 원조 등 특정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법안 지지자들은 미국 정부가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 나이지리아 정부의 책임감을 묻고 기독교 공동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일련의 무력 충돌과 폭력 사태가 기독교인을 겨냥한 정부 주도의 조직적인 탄압이라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나이지리아 보안군은 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반군 세력과 교전 중이며 현지 무슬림 역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 나이지리아 전략적 가치 및 테러 격퇴 성과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양국의 안보 파트너십이 창출한 실질적 성과로 해석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양국 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정보 협력과 합동 군사 작전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미국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차드호 인근 지역에서 이슬람 국가 고위 사령관을 사살하는 등 가시적인 대테러 작전 성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양국의 지속적인 공조가 서아프리카 지역 전반의 안정을 회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한에서 양국이 연대하여 테러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모든 나이지리아 국민이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티누부 대통령은 취임 이래 테러와 무장 폭력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강력한 안보 환경 개선을 추진해 왔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일부 지역의 산발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의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통해 다수의 반군 사살 및 인질 구출 극단주의 네트워크 붕괴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인구 및 경제 규모 측면에서 아프리카 최대 대국인 나이지리아는 사헬 지대에서 연안으로 확장되는 이슬람 반군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적 안보 파트너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말미에서 미국은 나이지리아와의 우호 관계를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며 공포와 증오를 퍼뜨리는 테러 세력 격퇴를 위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