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예배를 넘어 인생 전체를 드리는 그리스도인

[신간]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
도서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

존 웨슬리, 조지 휫필드, C. S. 루이스 등 시대를 넘나드는 영적 거장들이 사랑한 윌리엄 로의 대표작이 4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1985년 『경건한 삶을 위한 부르심』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뒤흔들었던 이 책이, 낡은 번역의 옷을 벗고 한층 날카롭고 생생한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간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은 기도를 더 많이 하라고 다그치는 책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삶은 과연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치열하게 묻는 책이다.

오래 믿을수록 더 아픈 질문, "나는 정말 믿는 대로 살고 있는가"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어질수록 마주하기 두려운 질문이 있다. 예배는 성실히 드리는데 왜 삶은 변하지 않는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돈과 성공 앞에서는 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흔들리는가?

1729년, 영국의 성직자이자 사상가였던 윌리엄 로는 신앙과 삶이 철저히 분리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 불편한 질문을 던졌다. 그의 시선은 교회 안의 거룩한 말과 태도에 머물지 않는다. 남는 시간을 무엇에 쓰는지, 자녀에게 무엇을 성공이라고 가르치는지, 미워하는 사람을 위해 얼마나 마음 다해 기도하는지 등 일상의 가장 구체적인 자리까지 깊숙이 파고든다.

경건은 종교 생활이 아니라 ‘삶 전체’를 드리는 것

이 책은 종교적 세계가 감추고 있는 공허와 자기기만을 여지없이 폭로한다. 저자는 평생 성실히 일해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영혼을 돌보는 일과는 무관했던 상인 ‘네고티우스’, 유행과 허영에 돈을 쓴 ‘플라비아’와 이웃을 돕고 헌신하는 데 재산을 흘려보낸 ‘미란다’의 삶을 대조하며 묵직한 통찰을 제시한다. 돈은 그 사람의 신앙을 드러낼 뿐 아니라, 쓰이는 방향대로 영혼을 빚어간다는 것이다.

"경건은 사적인 기도도 아니고 공적인 기도도 아니다. 기도는 경건의 한 부분일 뿐이다. 경건이란 하나님께 드려진 삶, 하나님께 바쳐진 삶을 뜻한다."

결국 신앙은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장식품이 아니라, 월요일 아침의 선택부터 돈을 버는 방식까지 삶 전체를 다스리는 중심이 되어야 함을 단호하게 선포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상을 거룩하게 빚어내는 영적 점검서

40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이번 개정판은 윌리엄 로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와 잊기 힘든 비유들을 완벽하게 복원해 냈다. 다소 엄숙해 보이는 제목과 달리, 책의 내용은 놀랍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아침부터 정오, 오후 3시, 저녁으로 이어지는 하루의 리듬을 따라 기도와 삶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명확한 길을 안내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돈과 시간을 사용하는 법부터 교만과 인정욕구를 다루는 법까지, 신앙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지침이 담겨 있다.

『하나님께 내 삶을 드린다는 것』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낡은 고전이 아니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삶의 결이 달라지지 않아 고민하는 성도, 일터와 가정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법을 치열하게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평생 곁에 두고 읽어야 할 가장 정직한 ‘영적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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