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23일 ‘정의를 행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걷기’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쉽게 믿기 어려운 뉴스를 접했다”며 최근 뉴스를 인용했다.
그는 “7월 23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합수본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앙선관위와 지역 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며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을 정해진 절차로 바로잡지 않고, 시간대별 투표율을 허위로 입력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기재됐다”며 “지난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한 관리 실패였다면, 이번 의혹은 고의적인 허위 입력과 은폐 가능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또 다른 차원의 심각성을 지닌다”고 했다.
김 목사는 “다만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며, 후보별 득표수나 최종 개표 결과까지 조작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의혹을 확대해서도 안 되지만, 잘못을 축소하거나 침묵해서도 안 된다”며 “크리스천이 구해야 할 것은 어느 진영의 승리가 아니라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과 합당한 책임”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특정 정당의 편도 아니며, 국가 질서를 떠받치는 종교적 도구도 아니”라며 “교회의 공적 책임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답게 거짓을 거부하고 진실을 말하며, 잘못을 고백하고 서로 용서하는 공동체가 되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그러한 삶을 통해 권력의 거짓을 드러내고, 세상에 다른 삶과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언할 수 있는 공동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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