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기감)가 오는 9월 22일 실시되는 제37회 총회 감독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각 연회의 행정과 사업을 총괄하는 감독을 선출하는 자리로, 총 2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며 치열한 레이스를 예고했다.
기감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마감한 후보 등록 결과에 따르면, 총 12개 연회 중 4곳은 단독 후보가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다. 반면 나머지 8개 연회에서는 복수 후보가 나서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유일하게 3파전이 형성된 삼남연회다. 삼남연회에는 김복돌(다사랑교회), 이성우(왜관교회), 이원목(경주교회) 목사가 입후보하며 가장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7개 연회에서는 양자 대결 구도가 짜였다. 서울연회는 손철산(삼양중앙교회)·최우성(태은교회), 경기연회는 부경환(오산교회)·임일우(수원성교회), 중앙연회는 장학봉(성안교회)·정학진(일동교회), 동부연회는 곽영준(철원교회)·손학균(석사교회), 남부연회는 양진수(논산중앙교회)·전석범(가양교회), 충청연회는 이성수(하늘샘교회)·정무동(하늘성교회), 호남연회는 이길수(예향교회)·최호권(입암교회) 목사다.
반면, 서울남연회(김한권 목사), 중부연회(박동찬 목사), 충북연회(김광일 목사), 미주특별연회(남강식 목사)는 단독 입후보로 사실상 차기 감독직을 확정 지었다.
감리교단 내부에서는 그동안 감리교신학대, 목원대, 협성대 등 3개 신학교 출신 인사들이 관례적으로 후보를 조율해 과도한 경쟁을 피하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조정 기류가 상당 부분 퇴색하며 복수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관위는 후보 자격 심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21일 기호 추첨과 후보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후보들은 약 두 달간의 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을 거치게 되며, 9월 22일 투표를 통해 향후 2년간 각 연회를 이끌어갈 새 감독이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