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등 청년 50명, DMZ 걸으며 평화·통일 가치 체험

물망초, 13~17일 ‘제12회 통일발걸음’ 개최

‘2026 제12회 물망초 통일발걸음’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물망초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차동길)가 대한민국 청년과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대학생들이 함께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걸으며 자유와 평화, 통일의 가치를 배우는 ‘2026 제12회 물망초 통일발걸음’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간 인천 교동도·강화도와 경기 김포·파주 등 서부전선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학생과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대학생 등 50명이 참가한다.

‘물망초 통일발걸음’은 2014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물망초의 대표적인 통일·안보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DMZ와 접경지역을 직접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자유와 평화, 통일의 의미를 배우는 현장 중심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물망초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도보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북단 접경지역을 걸으며 분단의 현실을 확인하고,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발대식은 13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유격부대전적위령비 앞에서 열렸다. 물망초 측은 발대식에서 “이번 통일발걸음을 통해 올바른 안보의식을 가지고 지금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감사함을 가지자”고 전했다.

‘2026 제12회 물망초 통일발걸음’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물망초
참가자들은 앞으로 교동도와 강화도, 김포, 파주를 잇는 서부전선 접경지역을 행군하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전적지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을 함께 울리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자유통일을 기원하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물망초는 북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 귀환 국군포로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민간단체(NGO)다. 2014년부터 백령도와 제주도, 서부전선, 중동부전선, 울릉도, 독도 등에서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차동길 이사장은 “물망초 통일발걸음은 지난 12년 동안 청년들이 직접 분단의 현장을 걸으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유의 가치를 체험해 온 대표적인 현장형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라며 “통일은 미래세대가 만들어갈 과제인 만큼,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함께 걷고, 함께 배우며,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물망초는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통일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