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교회, 복합쇼핑몰 내 예배당 입당… ‘미셔널 처치’ 지향

교회일반
교회
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한홍 목사 “예수 그리스도 향기 전하는 곳 되길”
새로운교회 전경. ©새로운교회 홈페이지.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대규모 성전을 마련한 새로운교회가 지난 4일 입당감사예배를 드리며,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새로운 선교적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에 새로운교회가 입주한 곳은 가든파이브 영관 10~11층으로, 전용면적 약 2,700평에 5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약 1년 6개월간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구조변경 공사를 거쳐 완성된 이 성전은, 교회가 기존의 폐쇄적인 공간을 벗어나 상업시설 한복판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교회는 기존 대형교회의 관행을 깨고 교회 내부에 자체 식당이나 카페를 설치하는 대신, 쇼핑몰 내의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교회의 문턱을 낮춰 일반 시민들과의 접촉점을 늘리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플랫폼으로 기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담임목사인 한홍 목사는 지난 17년의 개척 역사를 회상하며, “두 번의 이사를 거치며 제대로 된 간판도 걸지 못했지만, 건물보다 사람이 중요한 교회로 성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상업시설의 유휴 공간을 선교적 기회로 포착했다며, 이번 성전 이전을 “하나님의 기적 같은 은혜이자 약속의 땅을 찾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홍 목사. ©새로운교회 유튜브

이날 예배에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가든파이브 비전’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성전의 가치는 규모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여부에 있다”며 새로운교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거룩한 진동’, ‘하나님의 절대 주권’, ‘평강’ 세 가지를 제시했다.

한홍 목사는 새 성전의 핵심 가치를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전체가 선교지로 파송되는 ‘미셔널 처치’를 지향한다”며 “가든파이브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성도들의 삶과 섬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곳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입당예배에는 국내외 주요 교계 지도자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유기성 원로목사(선한목자교회),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등은 영상과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교회의 이번 입당이 단순히 예배 공간의 확장을 넘어 한국교회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상업 공간이 이제 생명을 살리는 성전으로 변화된 점이 놀랍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로운교회는 앞으로 이 공간을 문화 공연, 북콘서트, 세미나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새로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