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장로교회(PCW)가 내주 웨일스 포스마독(Porthmadog)에서 열리는 총회를 앞두고 교단의 미래를 좌우할 대대적인 개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단 총무는 현재 상황을 “생존이냐 쇠퇴냐(do or die)의 기로”라고 표현하며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웨일스장로교회는 2020년 이후 교인 수가 8% 감소했으며, 현재 등록 교인은 1만1,430명이다. 이 가운데 25세 미만 청년은 275명에 불과해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재정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 산하 443개 교회의 총자산은 약 2,100만 파운드에 달하며, 교회는 이를 “탄탄한 재정적 완충 장치(robust financial cushion)”라고 평가했다.
교단은 지난 1년 동안 교인들을 대상으로 미래 방향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조직 개편안을 이번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개혁안의 핵심은 행정 구조를 재편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기도와 성도 간의 관계, 선교 사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목회자가 없는 소규모 교회와 고령화된 교회, 농촌 지역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도자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회 건물 활용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개혁안은 ‘건물 실무위원회(Buildings Working Party)’를 구성해 교회 건물을 단순한 재정적 부담이 아닌 선교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웨일스장로교회 총무인 낸 파월 데이비스(Nan Powell Davies) 목사는 이번 의견 수렴 결과가 개혁의 필요성과 함께 신중한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의는 우리에게 개혁을 추진할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중요한 경고를 던졌다”며 “현재의 체계가 오늘날 교회의 현실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불투명하며, 필요한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개혁이 중앙집권화로 비치거나, 충분한 재정 계획 없는 행정 개편으로 여겨지거나, 어려운 교회들에 대한 지원 축소로 인식된다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교단은 이제 생존이냐 쇠퇴냐를 결정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