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2·7.5 연쇄 강진 발생… 사망자 1,900명 넘어
이동식 긴급 병원 설치해 부상자 치료 지원
기독교 국제 구호 단체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가 연쇄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전개하며 의료 및 생필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베네수엘라 북부 지역에서는 1분 간격으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수백 채의 건물과 도로가 파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 임시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7월 1일 기준 사망자는 1,900명 이상, 부상자는 1만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사마리안퍼스는 지진 발생 직후 피해가 집중된 카라카스(Caracas)와 라과이라(La Guaira) 지역에 80명 이상의 재난 대응 전문가를 파견하고, 현지 교회와 협력해 수색 및 복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7일에는 보잉 767 전용 항공기를 통해 방수포, 태양광 조명, 담요, 정수 필터 등 총 145톤 규모의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으로 공수했다. 아울러 진앙지 인근에는 시간당 약 1,500리터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정수 시설 2대를 설치해 이재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이어 28일 라과이라 지역에 이동식 긴급 병원을 설치하고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료 지원을 본격화했다. 해당 병원은 수술실과 중환자실, 약국, 검사실 등을 갖춘 종합 의료 시설로,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숙련된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긴급 대응팀 피터 홀츠(Peter Holz) 책임자는 "이동식 긴급 병원을 통해 재난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힘쓰고 사람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피해 주민들의 신체적 회복을 돕는 과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 오기선)는 국내 300여 개 협력 교회와 기도 파트너들에게 현지 피해 상황을 알리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미국 국무부와 공식 협력 체계를 통해 재난 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피해 지역의 자립이 가능해질 때까지 트라우마 치료와 재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헸다.
사마리안퍼스는 전 세계 재난 및 위기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긴급 구호와 의료 지원, 식수·위생 사업, 아동 지원 사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OCC 선물상자 사역과 칠드런스 하트 프로젝트(Children's Heart Project)를 진행하며 한국 교회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