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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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성령충만 영성계발원 원장)
김창환 목사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출 23:16).

7월 첫 번째 주일은 한 해의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주간으로 한국교회에서는 맥추감사절로 지킨다. 이모작을 하는 한국에서는 한 해의 전반기에는 보리 수확을 하고, 후반기에는 쌀 수확을 한다. 맥추절은 말 그대로 “보리를 수확하는 날”이다. 맥추감사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난 반년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반년 동안도 잘 지켜주시기를 기원한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교회가 7월 첫 번째 주일에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것은 농경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농경문화가 퇴색되어 가면서 맥추감사절의 의미도 점차 잊혀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맥추절에 특별히 “감사”라는 말을 붙여 “맥추감사절”로 지키면서 가을에 지키는 “추수감사절”과 같은 “감사절”의 의미를 강조한다. “맥추감사절”은 보리 수확, “추수감사절”은 “쌀 수확”과 관련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교회가 지키는 맥추감사절은 한국의 농경문화와 관련한 절기의 토착화라고 할 수 있다. 맥추감사절의 초점은 “감사”에 있다. 현대화된 도시문화 속에서 농경문화의 전통들이 사라져 가고 있지만, 지난 반년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마음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 맥추감사절을 칠칠절, 오순절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린 날은 두 번 있다. 먼저는 유월절 다음날부터 1주일간 계속되는 무교절의 둘째 날에 보리의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드렸다(레 23:4-14). 그 후 칠 주가 지난 맥추감사절(麥秋感謝節)에 밀의 첫 이삭으로 떡을 만들어 하나님께 바쳤다(민 28:26). 무교절에 보리의 첫 이삭을 드리지만, 맥추감사절을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이라고 말하는 것은 각 사람이 하나님께 첫 열매를 자원하여 드리기 때문이다(신 16:9-12).

맥추감사절(출 23:16)은 칠칠절(七七節), 오순절(五旬節)로도 불린다. 첫 보리 이삭을 드린 날부터 칠 주를 계수하여 예물을 드리기에 '칠칠절'이라 하고(신 16:9-10), 무교절 둘째 날부터 50일째 되는 날이기에 '오순절'이라고 하였다. 오순절이란 명칭은 신구약 중간 시대부터 사용되어 신약 시대에는 널리 쓰였다.

2. 감사하는 절기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맥추감사절에 하나님이 택하신 곳에 모여 힘을 다해 예물을 드렸다(신 16:16-17). 밀의 첫 이삭으로 떡을 만들어 하나님께 드린 뒤(레 23:15-21), 각 사람이 첫 열매를 바쳤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는 바로와 애굽의 신에게 첫 열매를 바쳤다. 그러나 출애굽 하여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농사를 지어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구속하신 하나님께 자유자로서 힘을 다해 감사를 표현한 것이다(신 16:16-17).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시고, 조상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바로 맥추감사절이다(신 26:1-11).

3. 성도가 부활할 것을 나타낸다
구약의 절기는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하신 일을 기념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비유이며 예표이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눅 23장), 무교절 둘째 날인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셨으며(눅 24:1-12), 맥추감사절에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셨다(행 2:1-4).

그러므로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장자의 죽음을 면한 유월절(逾越節)은 우리 죄를 위해 피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나타낸다(요 1:29). 무교절에 누룩 없는 빵(무교병)을 먹으며,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드린 것은 죄 없는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음을 보여준다(고전 15:20). 또한 맥추감사절에 첫 이삭으로 떡을 만들어 드린 것은 성령이 오셔서 교회가 탄생하며, 예수께서 부활하셨듯이 성도들이 그를 따라 첫째 부활에 참예케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4. 성령으로 보증받은 날이다
맥추감사절은 신약의 오순절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지 50일째 되는 이 날에 성령이 임하셨다(행 2:1-4). 죄와 마귀의 권세로부터 자유한 믿음을 인치신 것이다(엡 1:13). 이렇듯 오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얻은 자유와 성령의 감동이 충만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참예배를 할 수 있게 된 날이다(요 4:23-24).

또한 예수께서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첫째 부활에 참예케 될 것을 소망하는 날이다(살전 4:13-18). 영적인 절대배가가 있는 날이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는 날이다. 예수님의 공로로 죄에서 자유케 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성령께서 우리 믿음을 인쳐주심에 대해 감사하는 날이다.

5. 성도들의 생활은 감사의 생활이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로 구원받았으니, 호흡할 때마다 감사해야 한다(살전 5:18). 더구나 하나님께서 특별히 감사하라고 명하신 절기에는 힘을 다해 감사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증거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감사하라 명하신 것은 우리를 향한 생명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하나님께 감사하라"(마 8:3-4)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드린 물질은 없어지지 않고 하늘에 쌓인다(마 6:19-21; 눅 12:33). 또한 이 땅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드린 것보다 더 크게 채워 주신다. 감사하는 생활은 성도가 일평생 지속해야 할 귀중한 생활이다. 맥추감사절은 하나님께서 복 주신 날, 예수님의 은혜로 부활의 소망을 얻은 날, 성령으로 이를 인침 받은 날이다.

결론.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여 더욱 성령충만하고 감사하는 성도가 되자.
'날 구원하신 주 감사'라는 찬송을 다같이 부르면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①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론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②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해처럼 높으심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 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③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아멘

#김창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