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21일 오후 수원명성교회에서 ‘6·25 한국전쟁 76주년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드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복음통일,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예배는 정정인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의 인도로 시작됐다. 이기용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가 기도하고, 김명희 목사(예장 보수개혁 총회장)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수원명성교회 연합찬양대가 특별찬송을 했다.
설교는 김동기 목사(예정 백석 총회장·한교총 공동대표회장)가 맡았다. 김 목사는 시편 137편 1~4절을 본문으로 ‘시온을 기억하며 우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언급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늘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이 민족의 피와 눈물, 생이별의 고통,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새겨진 날”이라며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멈춰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일, 돈, 성공에 매몰되어 민족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더 깊은 믿음과 뜨거운 기도, 간절한 회개 운동이 필요하다. 기도로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기념행사는 홍사진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직전 총회장·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권남호 목사(수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축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76주년 한국교회 연합예배가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족의 통일과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심재성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행정기획실장), 이승진 목사(예장 합동중앙 총무), 김한곤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무), 정성엽 목사(예장 합신 총무), 조세영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무)가 감사와 참회,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 사회 현안, 사회적 약자, 한국교회의 연합 등을 주제로 릴레이 기도를 인도했다.
한교총은 이날 북기총에 북한선교 사역 지원금을 전달했다. 김동기 목사가 서경화 목사에게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서 목사는 “대한민국에 있는 탈북민 3만 명 중 1만 명이 그리스도인이다”며 “오늘 전달해준 선교사역 지원금을 통해 북한 선교 사역과 탈북민 교회 세움 사역, 탈북민 재소자 교정사역 등을 위해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한교총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조국통일 관련 조항을 삭제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교총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민족은 하나”라며 “남북통일은 전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한 시작”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교총은 “120년 전 이 땅을 변화시켰던 평양대부흥운동을 오늘날 계승하여 한반도의 평화적 복음통일을 향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히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