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기독교 미디어 연합 ‘COICOM 2026’ 과테말라 총회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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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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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과테말라 개최 확정, 세대교체 및 신기술 도입 등 현대 교회 과제 집중 논의
지난 5월 26일, 과테말라시티의 바르셀로 호텔에서 열린 ‘코이콤 플러스 과테말라 2026(COICOM Plus Guatemala 2026)’ 공식 출범 행사에서, 코이콤(COICOM) 국제 총재인 아놀드 엔스 박사는 코이콤과 과테말라가 오랫동안 이어온 협력 관계와 역사적 연결성에 대해 회고했다. ©Diario Cristiano Internacional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중남미 기독교 미디어 및 신앙 커뮤니케이션을 대표하는 이베로아메리카 기독교 미디어 연합 코이콤(COICOM)이 '코이콤 플러스 과테말라 2026' 총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고 5월 2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이콤은 최근 과테말라시티 바르셀로 호텔에서 주요 목회자와 언론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오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국제 총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출범식은 코이콤이 22년 만에 과테말라에서 다시 총회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지닌다. 참석자들은 가짜 정보 확산과 세대 간 리더십 격차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이라는 현대 교회의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놀드 엔스 코이콤 국제 총재는 2000년 과테말라에서 첫 총회를 열었고 2004년 마지막 행사를 개최한 이후 22년 만에 이곳으로 돌아왔다며 지역 교회와 사역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올해 총회의 공식 주제는 '명확한 비전'으로 정해졌다. 이는 정보 과잉 시대에 윤리적 영적 기준을 상실한 대중의 우려를 짚어보기 위한 취지다.

이날 공개된 중남미 대중의 교회 인식 통계에 따르면 비기독교인의 74퍼센트가 교회가 사회에 아무런 가치를 더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34퍼센트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이 무의미하다고 평가해 기독교계와 일반 사회 간의 소통 단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최 측은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총회에서 사회적 변혁과 다음 세대 사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남미 기독교 미디어 리더십 세대교체 및 신기술 포용 과제

코이콤 이사회는 11월 총회를 이끌 4대 핵심 의제로 하나님과의 만남 세대교체 신기술의 활용 인류애와 연대를 채택했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서는 중남미 기독교계의 리더십 고령화 현상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엔스 총재는 중남미 인구의 65퍼센트가 35세 미만인 반면 복음주의 지도자의 70퍼센트는 45세 이상이라며 세대 간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너 바르가스 이사회 의장 역시 세대교체를 단순한 양보가 아닌 제도적 책임으로 규정했다. 카를로스 바르가스 호프 오브 라이프 인터내셔널 이사는 젊은 지도자들이 대규모 사회 및 인도주의 프로젝트를 운영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교회가 네 벽의 울타리를 넘어 소외된 취약 계층의 현실적인 문제에 직접 개입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인공지능 두려움 극복 및 사역의 진정성 회복 방안 모색

디지털 기술 활용과 인공지능 포용도 코이콤 총회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주최 측은 다수의 중남미 교회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했으나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엔스 총재는 교회가 여전히 새로운 기술을 목적에 맞게 수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선제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식 후반부에는 알렉스 메히아 코이콤 미국 지부 부의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메히아 부의장은 자신의 병원 입원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내 분열의 주원인인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기독교 미디어 사역자들과 목회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플랫폼을 사역에 의도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출범식은 과테말라 기독교 방송계 원로인 루이스 페르난도 솔라레스 목사의 신학적 제언으로 마무리됐다. 솔라레스 목사는 사역과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역만이 영속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이콤 측은 오는 11월 열리는 과테말라 총회에 중남미 전역에서 60명 이상의 전문가와 연사가 참여해 기독교 미디어 혁신과 리더십 개발을 위한 대대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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