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선린우호협력조약 연장 합의

국제
아시아·호주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시진핑·푸틴 정상회담 개최… 전략 협력 강화 의지 재확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 ©기독일보 DB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양국 관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받는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연장에 합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선린우호협력조약 연장에 뜻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25년 전 중·러 양국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해 장기적인 선린 우호와 전면적 전략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은 지난 2001년 체결된 양국 간 핵심 외교 문서다. 정치·경제·안보 분야 협력 확대와 상호 우호 관계 유지 원칙 등을 담고 있으며, 양국 관계의 상징적 기반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조약 연장 문제와 함께 국제 정세 변화 속 양국의 공조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국제질서 변화 속 중·러 조약 가치 커져”

시진핑 주석은 최근 국제 정세 변화를 언급하며 중·러 전략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제 정세는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세계는 다시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의 선진성과 현실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조약의 지속적인 연장을 지지한다”며 “러시아와 함께 조약 정신을 준수하고 양국 간 전략 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서방 진영의 대중·대러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려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에너지와 안보, 경제 협력은 물론 국제 외교 현안에서도 공조를 강화해 왔다. 양국은 다자 국제기구와 외교 무대에서도 미국 중심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공동 보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푸틴 대통령 역시 중국과의 전략 협력 관계를 중요하게 평가하며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밀착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러 전략 협력 확대… 국제사회 긴장감 고조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중·러 정상회담과 선린우호협력조약 연장 합의가 향후 글로벌 외교·안보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방의 대러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러시아의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으며, 에너지 거래와 교역 규모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러정상회담 #시진핑 #푸틴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