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깊은 골짜기를 지나는 이들에게 따뜻한 쉼을 선사할 신간, 류응렬 목사의 두 번째 시·에세이집 『하나의 기쁨으로 천 개의 아픔을 이겨 내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가 목회 현장과 개인의 삶에서 마주한 아픔, 기다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엮어낸 기록이다. 눈물과 상처를 억지로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기쁨을 조용히 길어 올려 독자들의 지친 내면을 다정하게 어루만진다.
슬픔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픔 속에서도 피어나는 '기쁨'
흔히 기쁨이란 슬픔과 고통이 없는 평온한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온실 속에 피어난 꽃도 아름답지만, 광야에 억센 바람을 맞으며 피어나는 한 송이 꽃은 경이롭다”며 진정한 기쁨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내 인생에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 해도 주님 주시는 기쁨의 한 자락이라도 가슴에 새긴다면 모든 역경을 이겨 내고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나아가는 삶이 될 것입니다."
수많은 아픔과 역경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단 하나의 기쁨’을 가슴에 품을 수만 있다면, 천 개의 아픔조차 넉넉히 이겨낼 수 있다는 굳건한 고백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위대한 영웅이 아닌, 오늘을 견뎌내는 '당신'을 향한 시선
책은 사랑, 믿음, 존재의 경이로움이라는 세 가지 큰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특히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작고 연약한 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관심이 세상을 놀라게 한 영웅이나 위대한 업적에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힘겨운 상황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분의 사랑과 시선이 머물러 있다고 위로한다. 나아가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얼마나 크고 화려한 결과를 남겼느냐가 아니라, 맡겨진 자리를 ‘어떤 자세’로 묵묵히 감당했는가에 달려 있음을 일깨운다.
눈물이 지나간 자리에 뜨는 무지개를 기다리며
"삶이란 눈물의 바다를 항해하는 외로운 조각배와 같지만 우리는 마침내 소망의 항구에 도착할 꿈을 품은 사람들입니다."
저자가 틈틈이 써 내려간 시와 에세이는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어우러져 문장의 여운을 배가시킨다. 바쁜 일상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마음의 온기를 잃어버린 사람들, 끝이 보이지 않는 눈물의 골짜기를 홀로 걷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히 스며들어 다시 살아갈 힘을 공급한다.
세상의 화려한 빛이 사라진 곳에서 하늘의 맑은 빛을 구하는 류응렬 목사의 묵상을 통해, 당신의 지친 영혼을 단번에 일으켜 세울 ‘한 줄의 기쁨’을 만나보길 권한다.